컨텐츠 바로가기

05.29 (수)

이슈 세계 금리 흐름

美 금리인하 언제? 증권가 “내년 하반기 유력하지만 내후년 될수도”[투자360]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금리 인상사이클은 종료

“인하시점은 2분기 끝자락이나 3분기”

아예 내년 인하 어렵다는 비관론도

헤럴드경제

[연합]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생산자물가지수(PPI)도 둔화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미국이 더이상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는 ‘금리 정점론’에 다시 불이 붙은 가운데, 정작 기준금리 인하 시점은 언제일지 주목된다.

16일 증권가의 2024년 채권 전망에 따르면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사이클이 종료됐다고 입을 모으면서도, 인하시점으로는 내년 2분기 끝자락 또는 3분기를 지목했다. 내년 내내 금리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일부 비관론도 있었다.

신영증권과 하나증권, SK증권 등은 내년 금리 인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록 신영증권 연구원은 “중앙은행이 일정수준의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위해서는 추세를 밑도는 성장세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을 향해 가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며 “글로벌 경기 연착륙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감안하면,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가 실현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 미국 3회(75bp), 한국 2회(50bp)를 연간 최대 인하 폭으로 예상하며 최소 2025년까지 양국 기준금리는 중립금리보다 높게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윤원태 SK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는 하반기부터 인하를 시작해 연내 2회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미국이 올해 ‘정부지출 →경기개선→고용 호조→소비확대→물가상승’ 흐름이었다면, 내년에는 정부지출이 줄어들며 올해와 상반된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경기 둔화·물가 안정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일부에서는 들뜬 시장의 분위기와 달리, 내년 금리인하가 아예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오창섭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의 경우 내년 연말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이 2%대 후반에 그치며 하반기에도 금리인하가 이뤄지지 못할 위험이 있다”며 “미국 금리인하는 내후년 상반기로 지연될 수 있고, 이 경우 주요국 금리인하도 늦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럴드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youknow@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All Rights Reserved.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