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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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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력 과시한 SKT…유영상, '에이닷 통화녹음'에 애정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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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기술 전시회 '테크서밋', 역대 최대 규모로 마련

유영상 대표, 에이닷 부스 들러 직접 서비스 체험

박진효 SKB 대표도 참관…'T-B' AI 시너지 모색

뉴시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이 1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테크 서밋 2023' 전시장에서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을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3.11.16. yes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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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심지혜 기자 = ”올해 SK테크서밋은 SK관계사만 하던 행사를 K-AI 얼라이언스 등 협력 업체와 같이 하면서 저변을 확대했다. 훨씬 더 의미가 크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16일 열린 SK테크서밋 행사장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유 사장은 SK그룹의 ICT 위원장을 맡고 있다.

SK테크서밋은 SK그룹의 기술 역량을 결집해 산업 생태계 조성과 확장을 도모하는 취지로 여는 테크 컨퍼런스다.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회째다. 이번에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어디에나 존재하는 AI’를 주제로 17일까지 이틀간 코엑스에서 개최한다.

유 대표는 "이번 행사에 9600명이 사전예약을 신청했다. 사상 최대 규모"라며 "이번 테크서밋에서는 글로벌 AI컴퍼니로 성장 중인 SK텔레콤을 중심으로 AI 기반 미래 성장에 대한 SK그룹의 비전과 자신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테크서밋은 전시, 발표 기술의 60% 이상을 AI로 구성했다. 특히 예년에 비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행사 규모다. SK 관계사만 참여하던 행사에서 벗어나 K-AI 얼라이언스 협력사 등 다양한 외부 기업들과 함께 했다.

이에 규모를 역대 최대로 꾸렸다. SK는 전년 개최 장소인 워커힐 호텔을 벗어나 코엑스로 무대를 옮겼다. SK그룹의 17개사 190여 개 기술에 대한 전시와 발표, 체험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총 550평 규모로 구성된 전시관에는 90여 개의 부스가 마련됐다. 특히 전시장 가장 중앙에 마련한 SK텔레콤의 AI 비서 에이닷(A.) 소개 부스는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이날 유 대표도 에이닷에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에이닷 부스에서 그는 가장 먼저 아이폰 통화녹음을 직접 체험했다. 에이닷 통화요약 시연 화면을 직접 눌러보며 꼼꼼하게 기능들을 살폈다.

SK텔레콤은 지난달부터 에이닷 전화를 통해 아이폰 통화녹음, 통화요약 등 새로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에이닷 전화는 음성통화에 집중됐던 기존의 전화 서비스와 달리 AI가 통화 내용의 맥락을 분석하고 통화유형과 요약까지 제공함으로써, 업무와 일상 등으로 관리의 영역을 확대했다.

이는 출시되자마자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수 1위, 월간활성이용자수(DAU) 증가, 에이닷 가입자 확대로 이어지는 등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SK텔레콤은 대형 에이닷 전화부스를 체험공간과 포토존으로 조성해, 관람객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에이닷 전시장 중앙에는 하루 일과 시간을 표현하는 알록달록한 시계 모형의 대형 테이블이 아침, 점심, 저녁 등 3가지 일과별로 에이닷의 유용한 기능들을 소개했다.

유 대표는 에이닷을 통해 제공하는 수면관리 서비스 '에이슬립' 부스에도 들렀다. 에이슬립은 AI 모델을 기반으로 수면 중 호흡음 만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수면 단계 및 수면 중 호흡 불안정 구간을 측정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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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왼쪽)와 박진효 SK브로드밴드 대표(오른쪽)이 16일 코엑스에서 열린 SK테크서밋 행사를 함께 참관했다. (사진=심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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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부스 투어에는 박진효 SK브로드밴드 대표도 함께 했다. 유 대표와 박 대표는 SK브로드밴드가 제공하는 AI 자막 서비스 부스를 들러 시연을 참관했다.

이번 서비스는 양사가 함께 개발한 것으로 3~4일 걸리던 한글 자막 제공 소요 시간을 12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SK브로드밴드는 이를 통해 기존보다 많은 콘텐츠에 자막을 제공할 계획이다.

청각장애인의 원활한 콘텐츠 이용은 물론, 소리 없이 자막으로만 시청하기 원하는 이용자의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표는 AI 자막과 같이 ‘T-B’ 시너지를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이날 부스 관람 후 “AI를 중심으로 미디어 분야에서 가장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자막 서비스 뿐 아니라 영상 검색, 영상에서 뽑아낸 데이터를 커머스로 연결하는 것,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브로드밴드의 미디어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넷플릭스와의 소송을 중단하고 협력 관계로 국면을 전환, 달라진 미디어 전략에 대해 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SK+ K-AI 얼라이언스' 협력 모색


이번 행사 전시관에는 SK텔레콤 주도하는 K-AI 얼라이언스 16개 멤버사가 모두 참여해 각 사의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를 통해 SK ICT 관계사 및 유망 AI 기업들과 협력을 모색했다.

16개사는 올거나이즈, 임프리메드를 비롯해, 사피온, 베스핀글로벌, 몰로코, 코난테크놀로지, 스윗, 팬텀AI, 투아트, 씨메스, 마키나락스, 스캐터랩, 프렌들리AI, 가우스랩스, 온마인드, 페르소나AI다.

특히 사피온은 이날 새로운 AI반도체 X330을 소개했다. X330은 데이터센터용 AI반도체로 추론 기능을 중심으로 한다. X330은 직전 모델 대비 연산 성능을 4배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동급의 경쟁사 추론용 모델 대비 약 2배 높은 연산 성능과 1.3배 우수한 전력 효율을 갖췄다는 게 사피온 측 주장이다.

SK텔레콤은 이외도 총 309평 규모의 대회의실 3개와 중소회의실 8개에서 컨퍼런스를 진행했다. 이틀에 걸쳐 AI 서비스, AI 반도체, 빅데이터, 클라우드, ICT융합 등 다양한 분야 관련 100 여 개의 컨퍼런스가 열렸다. 100 여 개 컨퍼런스에 대한 참고자료는 ‘SK 테크 서밋 2023’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에이닷 관련 트랙에는 에이닷 관련 기술과 서비스를 다망하는 팀장과 실무자가 11개 세션으로 구성한 발표를 선보여 많은 참가자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기조연설은 636평 규모 총 1080명이 한자리에 모여 앉을 수 있는 대형 오디토리움에서 진행했다. SK그룹 ICT 위원장을 맡고 있는 SK텔레콤 유 대표의 오프닝 스피치를 시작으로 국내외 연사들의 키노트 스피치와 관련 토론, 그리고 사피온 신제품 발표 등이 이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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