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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빈대 공포 확산

충북도 뚫렸다…충주 주덕읍 원룸서 빈대 발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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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시스] 조명휘 기자 = 대전 서구 보건소 직원들이 빈대 긴급방제를 하고 있다. (사진= 서구청 제공) 2023.11.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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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서울과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출몰하고 있는 빈대가 충북 충주에서도 발견됐다. 주택가 원룸과 대학 기숙사 등지에서 빈대가 잇따르면서 시민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16일 충북도와 충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충주시 주덕읍 한 원룸 건물에서 빈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현장 확인결과 빈대 서식이 확인됐다.

시는 신고를 한 원룸 건물주가 빈대 의심 사진과 벌레 물림을 호소해 보건소 현장확인 결과 빈대 4마리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원룸에는 지난달 30일 입주한 한국인 남편과 태국인 부인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인의 입국시기는 확인되지 않았다.

방제 업체 관계자는 "현장 방역 당시 거주자 목과 팔 등에 빈대에 물린 자국이 있었고, 벽지 등에서 빈대 서식 흔적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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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첫 빈대가 발견된 충주시 주덕읍 한 원룸에서 방역소독업체 관계자가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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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방역소독업체를 통해 두 차례에 걸쳐 열처리와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이 건물에 방역약품 등을 전달하고 일상생활 주의사항 등을 전달했다.

충북도내에서 빈대 서식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청주와 괴산에서도 각 1건의 빈대 의심 신고가 접수됐으나 현장 확인결과 모두 좀류 벌레로 확인됐다.

원룸 일대 주민들은 빈대가 나왔다는 소식에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행정안전부 자료를 보면 지난 6~12일 전국에서 발생한 빈대 41건 중 가정집 19건, 고시원 15건이 전체의 75%를 넘었다.

충청권의 경우도 주택가 원룸이나 대학 기숙사 등 일상 공간에서 빈대가 출몰하고 있다. 실제 지난 8일 충남 아산의 한 원룸과 14일 천안의 한 대학교 기숙사에서 빈대가 나왔다.

인근 아파트에 사는 40대 주부 A씨는 "집 인근에서 빈대가 나왔다고 해 불안하다"며 "하지만 가정에서 전문 방역업체를 부르기는 어려운데 지자체가 나서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시는 지속적인 현장 확인과 전화 모니터링으로 방역 후 빈대 서식 상황을 주시하는 한편, 42곳의 지역 방역소독업체를 통해 긴급 방역 소독을 추진할 계획이다.

도와 시군은 지난 7일부터 빈대 대응 합동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다. 다음달 8일까지 집중 점검 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방제횔동을 펼치고 있다.

빈대는 질병을 퍼트리는 매개충은 아니다. 그러나 가려움증과 수면 부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불편을 야기할 수 있고, 2차 피부 감염 가능성이 높다.

빈대로 의심되는 곤충을 발견하면 국민콜 110 또는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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