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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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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전 사위 채용 특혜' 정조준…검찰, 한국벤처투자 압수수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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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권남용 증거물 추가 확보 차원…벤처캐피탈 수백억 출자도 의심

검찰 "특혜 채용과 큰 틀에서 같은 수사"

연합뉴스

전주지검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모 씨가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로 취업한 이른바 '채용 특혜'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추가 강제수사에 나섰다.

전주지검 형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16일 "서울 한국벤처투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께 시작한 압수수색은 현재까지 타 기관과 동시에 진행 중이다.

파견된 검사와 수사관은 이 사건의 실마리가 될만한 증거들을 찾고 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이상직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과 관계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와 관련한 것"이라면서도 자세한 수사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이어 "한국벤처투자 외에 다른 곳도 압수수색 대상이지만, 기관 명칭을 밝힐 수는 없다. (압수수색) 대상이 넓어지고 있다"며 강제수사가 몇 차례 더 이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이 공동 출자한 회사다.

검찰의 이날 압수수색은 지난 13일 진행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사혁신처 압수수색 과정에서 입수하지 못한 자료를 확보하는 차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검찰은 서씨가 다니던 회사와 관련된 벤처캐피탈이 한국벤처투자로부터 수백억원을 출자받은 것이 아닌가 보고 수사망을 넓혀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전주지검 관계자는 "채용 특혜 의혹과 한국벤처투자 압수수색은 큰 틀에서 결이 같다"며 "압수수색은 범죄(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수사와 관련해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임명과 서씨의 타이이스타젯 전무이사 채용 사이에 대가성이 있는지 수사하면서, 이 전 의원의 이사장 임명 과정 전반을 들여다보고 있다.

서씨는 전무이사 채용 전 항공 분야 경력이 전혀 없었기에 채용 특혜 의혹의 불씨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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