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블랙프라이데이 연휴로 거래 3.5일
금리 인하 기대감↑…'연준의 입'에 관심 쏠려
'AI 반도체' 강자 엔비디아 실적…상승세 이끌까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건물 외관(사진=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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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오는 23일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장하고, 다음날인 24일은 미국의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로 평소보다 3시간 이른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한다. 이번 주 거래일은 3.5일에 불과한 셈이다.
추수감사절 연휴로 휴가를 떠난 이들이 많아 거래가 한산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역대 추수감사절 연휴 기간에 뉴욕 증시 움직임은 혼조세로 파악된다. 미 주식연감에 따르면 1988년 이후 추수감사절인 11월 넷째 주 목요일을 전후로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34차례 가운데 18차례 상승했다.
이번 주 국제금융시장은 21일 공개될 FOMC 의사록이 이끌어갈 전망이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통화 긴축에 대한 의중을 파악할 수 있어서다. 연준은 이달 기준금리를 5.25~5.5%로 두 차례 연속 동결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12월 금리 동결을 100% 확률로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금리 인하를 전망하고 있으며, 내년 7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0.5%포인트 이상 인하할 확률은 60%가량으로 반영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나온 미국 소비자물가(CPI)도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하는 데 그치는 등 물가 상승세가 꺾이면서 미국 금리 인상이 종료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10월 미 CPI는 전월 상승률(3.7%)은 물론 전문가 예상(3.3%)보다 밑돌았다.
일각에서는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너무 크다는 경계론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추가 금리 인상은 아직 테이블에서 제외할 수 없다”며 “높은 인플레이션을 극복했다고 선언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도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높다면서 점진주의를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같은 날 AI 열풍을 주도한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시장 상승세에 힘을 실어줄지 관심이 쏠린다.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3분기 매출 161억9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3.37달러를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매출인 59억달러보다 3배가량 늘어난 정도다. 다만 12개월 주가수익비율(PER)이 118배에 달하는 등 이미 주가가 고평가된 점은 유의해야 한다. 엔비디아가 발표할 예정인 향후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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