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두 번째 부터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과 김용민, 민형배 의원이 북콘서트에 참여해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나두잼TV’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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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들이 공개석상에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발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반윤(반윤석열) 연대’를 형성할 수 있는 행동을 민주당이 먼저 보여야 한다”, “대통령 탄핵은 150명이 있으면 된다”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광주 광주과학기술원(GIST)에서 열린 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책 ‘탈당의 정치’ 북콘서트에는 김용민 의원, 최강욱 전 의원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반윤(반윤석열) 연대’를 형성할 수 있는 행동을 민주당이 먼저 보여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 행동이 윤석열 탄핵 발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탄핵 발의를 해놔야 반윤 연대가 명확해진다”며 “국민의힘에서도 대통령 탄핵을 발의하면 동의할 사람들이 많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도 “다른 탄핵은 발의할 때 국회의원 100명만 있으면 되는데 대통령 탄핵은 150명이 있어야 된다”며 “민주당이 (의석수) 과반이 훌쩍 넘으니 일단 발의해놓고 반검찰독재 종식을 위한 정치연대를 꾸려갈 수 있도록 하는 이런 제안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긍정했다.
이들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주축으로 한 신당 창당 가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민 의원은 “조 전 장관하고 통화하면서 들어보니 ‘검찰 독재 종식 정치 연대’라는 표현을 쓰더라”며 “새로운 민주주의로 가려면 불가피하게 (창당을) 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총선에서) 저쪽(국민의힘)을 99석 미만으로 떨어뜨려서 이쪽(야권)이 다 포함해서 202석 되도록 해놓고 그렇게 한번 다음 단계를 밟아나가야지 검찰 독재를 종식할 수 있다, 이런 의견들이 많고 구체화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앞서 야권 연합 200석을 목표로 한다는 당내 일각의 주장을 일축하고 경계령을 내린 바 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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