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50주년 인도를 가다下]
아쉬쉬 차우한 NSE CEO 인터뷰
외국인 대인도 투자 증가에 경제성장률 지속
“모디 개혁 정책, 발전 속도 촉진에…지속 성장 가능”
아쉬쉬 차우한(Ashishkumar Chauhan)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 National Stock Exchange of India) CEO는 “일선 규제기관으로서 거래소가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중장기 성장을 자신했다. 인도 뭄바이의 NSE에서 직접 만난 차우한 CEO는 “인도는 불리한 글로벌 성장과 지정학적 배경 속에서도 회복력 있는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아쉬쉬 차우한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 MD & CEO(사진=N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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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E는 인도 최초의 증권거래소인 봄베이 증권거래소(BSE, Bombay Stock Exchange)와 더불어 인도 증권시장을 구성하는 양대 축으로 손꼽힌다. 1990년대 초반 있었던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인도금융감독원(SEBI, Securities and Exchange Board of India)의 감독 아래 현대화한 거래 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하며 출범했다. 약 2000개의 기업이 상장돼 있으며 지난 8월 기준 시가총액 3조4503억 달러로 세계 8위 규모다.
차우한 CEO가 인도 증시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자신하는 이유는 꾸준히 증가 중인 외국인의 대인도 투자와 경제성장률이 배경이다. 14억명 초거대 국가로, 내수 시장이 강력해 신흥국가에 비해 글로벌 리스크에 대한 노출도 적다.
인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포인트다. 그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 취임 이후)지난 9년 동안 인도 정부가 취한 수많은 개혁 정책은 전체적인 발전을 촉진했다”며 “앞으로도 인도를 지속성장 가능한 길로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를 증명하듯 지난 7월부터 10월까지 인도 기관투자자는 약 7040억 루피(약 85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개인투자자의 순투자 역시 9월 들어 2160억 루피 수준까지 늘며 최고치를 경신하는 중이다. 이에 따라 차우한 CEO는 잠재적 위험성을 가진 파생상품 투자보다는 장기투자를 적극 권장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NSE를 비롯한 인도의 주식 시장이 한국과도 그간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봤다. 차우한 CEO는 “한국과 인도의 증권, 자본시장은 물론 일부 다른 부분이 있지만 세계거래소연맹(The World Federation of Exchanges)의 구성원으로서 다양한 곳에서 만나 많은 공통 작업을 수행해 왔다”며 “많은 부분에서 함께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국 개인투자자가 인도 시장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시장을 개방하는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현재 미래에셋증권 등 국내 증권사가 이 같은 시장 개방을 위해 인도 당국과 협의 중이다.
차우한 CEO는 “미래에셋증권이 한국 투자자들이 인도 증권시장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모델을 마련 중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 진행 중”이라며 “관련 모델을 곧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N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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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최 ‘KPF 디플로마 인도 전문가’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작성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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