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50주년 인도를 가다下]
ETF 넘어 직접투자 방안 놓고 印금융당국과 협의중
자체 MTS 출시…1년 반만에 고객 62만명 돌파 등 현지화 착착
“인도시장 진출, 필수불가결…글로벌 종합금융사 도약 일조”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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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상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 대표는 인도 뭄바이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조만간 인도 금융당국과 협의를 마치고 한국 투자자도 빠르게 성장하는 인도 증시의 열매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외국인 개인 투자자의 주식 투자를 사실상 막아왔던 인도 금융 당국은 최근 제도 개선을 통해 이를 허용하려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개인 투자자를 위한 인도 주식거래 서비스를 위해 당국과 긴밀하게 소통해왔으며 곧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한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인도 주식거래 서비스를 개시하면, 국내 투자자들은 다른 국가보다 한발 앞서 고성장하는 인도의 알짜 기업 주식을 직접 살 수 있다.
인도는 글로벌 증시에서 가장 뜨거운 시장으로 분류되며 투자자의 관심도 크다. 모건스탠리는 이미 3조5000억 달러로 세계 5위 규모로 성장한 인도 증시의 시가총액이 5조 달러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2008년 금융위기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철수하지 않고 지난 15년간 인도 시장을 지켜온 미래에셋은 주식거래 서비스를 비롯해 앞으로 인도와 관련한 사업을 더 확장할 계획이다. 대형 종합금융사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지난달 23일 인도인이자 미래에셋자산운용 인도 법인을 이끌고 있는 스와럽 모한티(Swarup Mohanty)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키기도 했다. 미래에셋그룹에서 외국인이 부회장직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또한 인도 자본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투자도 확대할 방침이다.
유 대표는 “인도의 성장가능성과 인구, 크기 등을 고려할 때 글로벌 종합 금융사를 지향하는 미래에셋의 인도시장 진출은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라며 “올해 2000억원가량의 자본금을 증자할 정도로 인도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며 앞으로 인도의 가장 큰 종합금융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지상 미래에셋증권 인도법인 대표(사진=이정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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