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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이슈 빈대 공포 확산

경기도, 빈대 방제에 예비비 10억원 긴급 투입…20곳서 빈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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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경기도청


경기도가 빈대 긴급방역을 위해 10억원의 예비비를 31개 시군에 긴급 지원한다.

경기도는 도내 전역에서 빈대 발생이 확인되자 31개 시군 49개 보건소에 예비비 10억원을 교부하고 긴급 점검 및 방제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20일 0시 기준 도내 시군 보건소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 116건 가운데 20건이 빈대로 판정됐다.

각 보건소는 예산을 활용해 고시원, 외국인 노동자 임시 거주 시설 등 위생 취약 시설을 대상으로 빈대 방제 사전점검과 빈대 발생 시 민간 방제, 소독약품 구입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3일 오병권 행정1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경기도 빈대 대책본부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특히 이달 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빈대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숙박업소, 목욕장 등을 대상으로 점검하고 있다.

경기도는 시군 보건소와 110 국민콜센터를 통해 빈대 발생 신고를 받고 있다. 신고가 접수되면 보건소 현장 조사와 함께 빈대 퇴치법 및 관련 전문 방역업체를 안내받을 수 있다. 또 한국방역협회 경기지회에 등록된 빈대 방역업체 현황을 각 시군에 배포해 도민이 필요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빈대는 감염병을 매개하지는 않지만, 흡혈로 인한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 불편과 알레르기, 심리적 피로감을 주는 해충이다. 1960년대 빈번하게 발견된 이후 살충제 보급 등으로 사실상 박멸됐지만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빈대가 발견돼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도 경기도 시군에 빈대 퇴치를 위한 특별교부세 2억원을 교부하고 방역물품 구입 등을 지원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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