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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내놓는다..."연내 베타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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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시 예정...트위치 빈자리 공략

머니투데이

네이버 신사옥. /사진=네이버




네이버(NAVER)가 게임 스트리밍(중계) 플랫폼을 출시한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게임 산업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21일 네이버에 따르면 회사는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에 특화된 신규 서비스를 내년에 선보인다. 풀HD(1080P) 고화질에 VOD(주문형비디오) 서비스도 지원한다. 서비스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연내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네이버가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내놓는 이유는 국내 서비스를 축소중인 트위치의 빈자리를 파고들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트위치는 망 사용료 등을 이유로 한국 서비스에 한해 지난해 9월 동영상 화질을 최대 720P로 제한했다. 같은 해 11월에는 VOD 서비스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국내 이용자들 사이에선 불만이 커졌다.

또 확대되는 게임·e스포츠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최근 각종 플랫폼에서 게임 방송에 대한 인기는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시장조사 기업 스테티스타에 따르면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시장 수익 규모는 올해 117억달러(약 15조원)에서 2027년 174억달러(약 22조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9일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에선 실시간 시청자 수가 640만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네이버는 2013년 NHN에 게임 사업을 내주고, 플랫폼 사업에 집중해왔다. 이후 2020년 게임 커뮤니티 '네이버 게임'을 선보인 후 게임 커뮤니티 키우기에 본격 나선 상태다. 네이버 관계자는 "게임 스트리밍 진출은 커뮤니티 기능 강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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