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앤트로픽 CEO 접촉했다가 거절당해"
[AFP=연합뉴스. 자료화면] |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해임 사태로 혼돈에 빠진 오픈AI가 경쟁사인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합병 가능성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20일(현지시간) 오픈AI 이사회가 CEO 교체, 합병 가능성과 관련해 앤트로픽 CEO와 접촉했다고 이 사안에 대해 설명을 들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는 오픈AI 이사회의 2가지 제안을 모두 거절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와 관련, 오픈AI는 논평을 거절했고 이사회 멤버 애덤 디엔젤로는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아모데이는 2020년까지 오픈AI에서 일하다가 다른 직원들과 함께 퇴사해 앤트로픽을 만들었다.
당시 아모데이는 AI의 안전성 보장과 통제 방식을 둘러싼 이견으로 오픈AI를 떠났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앤트로픽은 알파벳의 구글과 아마존닷컴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앤트로픽은 올해 7월 새로운 AI 챗봇인 '클로드 2'를 출시하는 등 AI 시장을 선점한 오픈AI와 경쟁하고 있다. 클로드 2는 책 한권 정도 분량인 7만5천자의 요약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AI 스타트업 앤트로픽 로고 |
전 세계에 챗GPT 열풍을 일으켰던 오픈AI는 지난 17일 이사회가 공동 창업자 올트먼을 전격적으로 해임한 뒤 크게 흔들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오픈AI 직원 상당수가 올트먼 해임에 반발해 이사회 전원 사임을 요구하고 있다.
오픈AI 투자자들은 올트먼의 복귀를 추진하고 있으며 일부 투자자들은 오픈AI 이사회를 상대로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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