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 개최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 오후 세션 강연
‘생성AI가 바꾸는 디지털문명 생존전략’
사회적 관성 버리고 세계관 바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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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최재붕 성균관대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이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에서 ‘생성형AI가 앞당기는 콘텐츠·서비스업과 제조업의 콜라보’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생성형 AI가 미래를 만든다’ 주제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 컨버전스 포럼’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생성형 AI가 가져올 미래의 모습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로 급격한 사회경제적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존 산업과 결합돼 차원이 다른 비즈니스로 전환되는 ‘메타 인더스트리’가 올 것이다.”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부총장 겸 산학협력단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10회 이데일리 IT컨버전스 포럼’에서 “AI, 로봇, 사물인터넷(IoT) 기술은 물론이고 메타버스 등 새로운 경제개념이 기존 산업과 결합해 산업을 새롭게 정의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 부총장은 이날 ‘생성형 AI가 바꾸는 디지털문명시대 생존 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그는 “애플, 테슬라 같은 글로벌 기업들과 달리 외부 자본이 한국에 투자하고 싶지 않아하는 건 미래 투자가치를 확인 못했기 때문”이라며 “가장 큰 이유는 사회적 관성이다. AI만 해도 우리 사회는 도입에 대해 여전히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AI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선 ‘내 마음의 표준’을 바꿔야 한다는 게 최 부총장의 조언이다. 그는 “마음의 표준이 디지털 문영으로 이동했는지 생각해봐라. 챗GPT 등장 이후 생성 AI 기술이 급격히 발전했고 이제는 인류의 직업도 바뀔 것이란 걸 확인시켜주고 있다”며 “이젠 개인이나 조직의 중심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게 중요하다. 새로운 산업과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했다.
최 부총장은 대표적인 변화의 예시로 콘텐츠 산업을 들었다. 그는 “기존의 만화시장은 레거시가 굉장히 강했는데, 이것이 웹툰으로 바뀌면서 탈중앙화가 이뤄졌고 조회수나 좋아요 같은 지표가 경쟁력이 됐다”며 “국경과 단절없이 하나의 IP로 다양한 상호관계를 가질 수 있는, 이른바 ‘메타 인더스트리’가 등장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앞으로 웹소설을 쓰려면 챗GPT를 사용하는게 더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고, 작은 스타트업은 단 한 번의 성공으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건설업에서도 디지털트윈 기술로 조감도를 보여줄 수 있는 역량, 즉 AI활용 능력이 있어야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최 부총장은 “이젠 디지털 문명에 익숙한 MZ세대 세계관에 대한 이해가 필수”라며 “과거 개발도상국 시절을 겪었던 한국은 (경험)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미 BTS 등 K-콘텐츠가 전 세계의 공감을 이뤄낸만큼, 이를 제조업으로 옮기면 충분히 디지털 문명으로의 전환을 잘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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