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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이슈 빈대 공포 확산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살충제, 철저히 관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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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살충제 유해성 관리 감독 당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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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는 말처럼 빈대 방역용 살충제 약품을 쓰다가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인체 유해성은 없는지 철저히 관리·감독해야 합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가 22일 보건건강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최근 도내 곳곳에서 발생한 빈대 예방과 함께 빈대 방역용 살충제 유해성에 대한 관리·감독을 당부했다.

김재훈 부위원장(국민의힘·안양4)은 "빈대 공포가 전국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숙박시설과 집단거주시설을 비롯해 일반 가정에서도 빈대가 발생하고 있다"라며 빈대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빈대 살충제로 사망한 부부' 해외 사례를 언급하며 살충제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도민이 불안에 떨지 않도록 복지시설, 숙박업소, 다중밀집 지역 등의 방역 강화와 질병관리청의 자료를 통한 홍보와 대책을 조속히 세우기를 바란다"라고 주문했다.

김미숙 의원(민주당·군포3)은 "빈대 살충제로 인한 사망사건도 있었듯이 살충제가 곤충만 죽는 게 아니라 사람에게도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같은 당 황세주 의원(비례)은 "빈대에 물렸을 때 증상은 가벼운 피부 발진이지만, 아나필락시스로 생명의 위협까지 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면서 "특히 빈대 발생 시 방제업체가 소독할 때 보호구를 철저하게 착용하도록 관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철 보건건강국장은 "살균소독제가 인체에 영향이 있는데, 살충제도 나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안다"면서 "방역 시 2명, 4명 한 팀으로 들어가는 등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 0시 기준 도내 시·군 보건소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는 120건이며, 이 가운데 22건이 빈대로 판정됐다.

도는 최근 도내 빈대 출현 민원 발생에 따라 지난 13일부터 '빈대 대책본부'를 구성하고, '빈대 집중 점검·방제기간'을 운영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iamb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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