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긴축이 끝났다는 기대 속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53%,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41% 각각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0.46% 상승했습니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끝났다는 인식 속에 내년 증시에 대한 기대를 키웠는데요.
대형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는 현재 4천500대 중반에서 움직이는 S&P 500지수가 내년 연말 5천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치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거시 경제적인 불확실성이 대부분 지나갔다는 판단 때문인데요.
RBC캐피털이란 기관은 내년 연말 S&P500 지수가 5천까지 오르고, 강세 시나리오 속에서는 최고 5,300선까지도 갈 수 있다고 추정했습니다.
간밤에 나온 경제지표는 시장에 좋은 소식은 아니었지만, 시장은 이마저도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요.
지난 한 주간 새롭게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은 20만9천명으로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여전히 노동시장에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 즉 노동시장이 긴축되어 있다는 것을 시사했는데요.
또, 소비자들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7개월 만에 최고치로 오르기도 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런 소식에 잠시 올랐으나 재차 낮은 수준인 4.4% 근처로 되돌아왔습니다.
[앵커]
네, 간밤에는 국제 유가가 내리면서 물가 우려를 크게 낮추기도 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유가가 간밤에 4% 넘게 급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낮췄는데요.
유가는 그동안 지정학적 긴장이 축소되고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여왔습니다.
간밤에는 석유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당초 예정된 장관급 회의를 연기하기로 하면서 추가 감산을 연장하는 협상이 순조롭지 않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인데요.
원유 감산에 대한 논의가 진전을 보이지 못한다는 것은 유가 하락 재료인데요.
과거에도 OPEC+는 감산 규모나 시기에 회원국들의 견해 차가 클 때 회의를 연기한 바 있습니다.
[앵커]
하루 전에 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의 움직임은 어땠나요.
[기자]
네, 엔비디아의 이번 실적은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는데요.
하지만 중국에 대한 미국의 수출 제재가 4분기 매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회사의 경고에 주가가 간밤에 2% 넘게 내렸습니다.
엔비디아는 올해 AI 수혜주로 주목받으며 기술주 강세를 주도해왔는데요.
일부 전문가들은 간밤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을 지적하며 대형 기술 부문이 과매수 상태일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숨 고르기 속에 강보합권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가까스로 2,510선을 지켰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간밤 미국 증시 움직임을 반영하며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우리 증시는 추가적인 상승 동력을 살피며 관망세가 두터운 편인데요.
미국 증시 휴장이 예정되어 있어서 오늘도 코스피 움직임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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