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1회 이상 회의 개최…시스템 구축까지 상시 운영
무차입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마련을 위한 첫 회의가 진행됐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건물. [사진=뉴시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금융감독원은 한국거래소와 공동 주관해 금투협회와 업계 등이 참여한 '무차입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23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T/F는 공매도 거래를 하는 기관투자자의 내부 전산시스템 구축방안과 함께,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실시간 차단 시스템 실현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향후 월 1회 이상 회의를 개최해 전산시스템이 구축되는 시점까지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그동안 공매도 관련 전산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여러 차례 논의가 있었다. 이번에는 불법 공매도의 실체가 확인된 상황에서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기관투자자 등이 스스로 불법 공매도를 예방할 수 있는 내부 통제환경을 갖추도록 하고, 개인투자자 등 모든 시장참여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실시간 차단시스템 실현방안도 적극 검토하자"고 제언했다.
또한 "'공매도 3부(不) 논란'을 해소해 우리 자본시장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자본시장 신뢰 회복에 대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T/F 활동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간 공매도 제도와 관련해 불균형(개인·외국인·기관간 공매도 거래조건 차별), 불충분(사전 예방 전산시스템 미비), 불공정(만연된 불법공매도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발생) 등의 논란이 제기됐다.
양태영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부이사장)은 "전산시스템 구축 T/F 운영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개인투자자 등 시장 참여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T/F에서 건설적인 논의와 대안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원내 '공매도 전산시스템 지원반'을 신설해 이번 T/F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원반은 IT인력과 해외IB 소통을 전담할 외국어 능통자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