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23일 무차입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가졌다.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 양태영 거래소 본부장, 조성일 예탁원 본부장, 이종기 코스콤 본부장, (뒷줄 오른쪽부터) 서재완 금융감독원 자본시장감독국장, 한승수 모건스탠리증권 대표이사,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이사, 이동훈 NH헤지자산운용 대표이사,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이사, 김경덕 메릴린치증권 서울지점장, 박의현 안다자산운용 대표이사. 박민규 기자 pmk8989@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금융감독원과 거래소가 23일 무차입 공매도 방지 전산시스템 구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했다.
이번 TF는 16일 민당정협의회에서 발표된 ‘공매도 제도개선 방안’ 중 ‘무차입 공매도 방지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의 구체적인 적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함용일 금감원 부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그간 공매도 관련 전산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여러 차례 논의가 있었다”며 “이번에는 불법 공매도의 실체가 확인된 상황에서 실질적인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TF는 공매도 거래를 하는 기관투자자의 내부 전산시스템 구축방안과 함께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실시간 차단 시스템 실현 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함 부원장은 “그간 제기돼왔던 공매도 3불(불균형, 불충분, 불공정) 논란을 해소해 우리 자본시장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자본시장 신뢰 회복에 대한 소명의식을 가지고 TF 활동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양태영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은 “전산시스템 구축 TF 운영을 위해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개인투자자 등 시장 참여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 마련을 위해 TF에서 건설적인 논의와 대안을 제시해달라”고 말했다.
향후 TF는 실무반을 구성해 격주로 TF 회의를 개최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금감원은 원내 ‘공매도 전산시스템 지원반’을 신설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불법 무차입 공매도에 대한 일반 투자자들의 불신을 해소하는 데 한계가 존재했고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무차입 공매도를 원천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는 과정이 비록 쉽지는 않겠지만, 전문가, 업계, 유관기관이 합심한다면 개선책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다. 협회도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투데이/박민규 기자 (pmk8989@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