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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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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2개국서 스마트폰 출하 1위…거대시장 인도서 샤오미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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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28개월만에 반등

올해 삼성전자가 전 세계 42개 국가에서 출하량 1위를 차지할 전망이다. 46개국서 1위였던 작년보다 4개국이 줄었지만, 출하량 기준 세계 2위 시장인 인도에서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3일 '분기별 스마트폰 출하량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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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작년 46개 국가에서 출하량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필리핀, 알제리아, 가나, 쿠웨이트, 불가리아, 베네수엘라 6개국 시장 1위를 경쟁사에 내어줄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인도와 말레이시아에서는 1위를 탈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필리핀은 삼성이 오랜 기간 1위 자리를 지킨 시장이다. 그러나 중국 제조사 리얼미가 상반기 출시한 C55가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 크게 인기를 끌며 삼성을 위협하고 있다. 쿠웨이트에선 애플, 알제리아에선 테크노에 1위 자리를 내어주게 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상반기 쿠웨이트 등 주요 걸프 지역(GCC) 시장에서 아이폰14 프로 인기에 힘입어 애플이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알제리아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높은 중국 제조사 테크노가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반면 인도에서는 삼성이 샤오미를 제치고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이 인도에서 A시리즈는 오프라인, F시리즈와 M시리즈는 온라인 채널에 주력하는 등 중저가 단말기 유통망을 성공적으로 다각화했다고 평가했다. 또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S시리즈와 Z시리즈도 인도에서 호응을 얻으며 점유율 확대를 이끌고 있다.

한편,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2021년 6월 이후 28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10월 전 세계 월간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선진국 시장의 회복 속도는 느렸으나,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이 회복세에 접어들고, 인도에서 계절적 요인으로 판매가 증가하는 등 신흥 시장의 판매량이 반등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또 아이폰15 시리즈가 전작보다 1주 늦게 9월 22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점도 10월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4분기에도 시장이 전년 동기 대비 성장해 점진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오수연 기자 sy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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