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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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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전쟁…거래액 카카오페이·매출 네이버페이 우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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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앱, 앱 사용 동향 분석…양사 모두 거래·매출 급성장 중

연합뉴스

2021∼2023년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앱 사용자 추이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보고서 갈무리]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국내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035720]의 간편 결제 서비스 전쟁이 치열하다.

23일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의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377300] 앱 사용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분기(7∼9월) 기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의 거래액(사용자들이 실제로 송금·결제한 금액은 각각 15조2천억원, 36조2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22.6%, 18.7%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 매출액은 네이버페이 3천408억원, 카카오페이 1천589억원으로 각각 15.1%, 12.4% 늘었다. 매출액은 거래액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등의 비용을 고려해 계산된 지표다.

거래액은 카카오페이, 매출액은 네이버페이가 각각 두 배 이상으로 월등히 많다.

이는 카카오페이는 송금 비중이 높지만, 네이버페이는 결제액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 모두 거래액과 매출액, 앱 사용자 수가 성장세로, 카카오페이의 경우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거래액과 앱 사용자(500만 명대) 수 1위를 기록 중이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3월 말부터 삼성페이와의 결제 연동을 시작한 이후 앱 사용자 수가 200만 명을 돌파했으며 사용자 200만 명대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1∼2023년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앱 연간 월평균 사용률 변화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보고서 갈무리]



연간 월평균 앱 사용률(설치자 수 대비 사용자 수의 비율)은 2021년 네이버페이 54.2% 카카오페이 42.8%에서 올해 들어 각각 38.0%, 37.9%로 엇비슷해졌다. 네이버페이는 2021년, 카카오페이는 2019년에 서비스를 출시했다.

와이즈앱 관계자는 "대부분의 신규 앱은 서비스가 출시된 해에 가까울수록 사용률이 높다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떨어지는 추이를 보인다"며 "신규 개업한 가게로 비유하면 실제 개업한 달에 손님이 많은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기준 네이버페이의 누적 사용 시간과 누적 실행 수는 481만 시간, 5억1천700만 회로 집계됐다. 이는 카카오페이 1천3만 시간, 18억3천700만 회의 각각 절반, 4분의 1 수준이다.

이에 대해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비교적 신생 앱인 네이버페이앱을 통한 사용보다 아직 네이버앱을 통해 간편결제를 이용하는 사용자가 많은 것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또 네이버페이의 누적 시간과 실행 수는 지난해 10월 대비 각각 287.0%, 296.6% 늘었다. 같은 기간·기준으로 카카오페이의 증가율인 133.3%, 160.4%보다 더 높은 폭발적인 성장이다.

연합뉴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앱 지난해와 올해 10월 기준 연간 누적 사용 시간 비교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보고서 갈무리]



지난달 기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의 앱 단독 사용률은 각각 66.9%, 84.7%로, 카카오페이의 단독 사용 경쟁률이 더 높았다.

와이즈앱은 "네이버페이 앱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은 카카오페이 앱이 우세하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 지난달까지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 모두 여성보다는 남성의 사용자가 많았으며 연령대별로 사용자 규모와 사용 시간 측면에서 40대가 강세를 보였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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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기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앱 단독·중복 사용률
[와이즈앱·리테일·굿즈 보고서 갈무리]


redfla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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