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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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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2배' 커진 中폴더블폰 시장…삼성은 점유율 2위,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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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터포인트리서치 "폴더블폰, 내구성·디자인·경제성 강화 효과"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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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Z 시리즈가 20%대 점유율을 기록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국 폴더블폰 시장의 전체 규모는 1년 전보다 2배로 급증했다.

24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 폴더블폰 시장의 브랜드별 점유율은 화웨이가 34%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화웨이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5%포인트(p) 감소했다.

갤럭시Z 시리즈로 폴더블폰 시장을 최초로 개척한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중국 시장 내 점유율은 21%였다. 전년 동기 대비 2%p 줄었지만, 여전히 폴더블폰 점유율 2위 자리를 지켰다.

중국 OEM 브랜드의 약진이 돋보였다. 아너의 점유율은 작년 3분기 4%에서 올해 16%로 뛰었다. 실제 3분기 중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폴더블폰 모델은 아너의 매직 V2였다. 오포 역시 1년새 점유율을 5%에서 11%로 늘렸다.

중국의 전체 폴더블폰 시장은 올해 들어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올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6% 성장률을 기록했다. 멍멍장 선임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중국 폴더블폰 시장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위축에도 올해 두 자릿수 성장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내구성과 디자인, 경제성이 강화됨에 따라 폴더블폰은 보다 광범위한 소비자층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글로벌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는 소비자들의 폴더블폰 구매 의사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400달러 이상 가격대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중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64%가 "다음에는 폴더블폰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70%의 응답자는 폴더블폰의 무게가 더 가벼워져야 한다고 생각했으며, 두께는 10~12㎜가 적당하다고 봤다. 아울러 가격대는 7000~8000위안(RMB, 127만~145만원)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수석분석가인 아루시 차울라는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해 소프트웨어 측면의 경쟁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사람들은 폴더블폰 카테고리를 기대하고 있다"며 "새로운 폴더블폰을 출시하는 여러 브랜드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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