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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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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폴더블폰 시장 춘추전국시대…삼성, 2위 자리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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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분기 中 폴더블폰 점유율 21%…전년비 2%p 줄어

아너·오포 등 점유율 2~4배 급증…"올해 두자릿수 성장 기대"

뉴시스

[서울=뉴시스]삼성전자 '갤럭시 Z 폴드5'. (사진=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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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삼성전자가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소비자들의 폴더블폰 잠재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다양한 중국 폴더블폰 브랜드들이 급성장하고 있다.

2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중국 폴더블폰 시장에서 점유율 21%로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34%의 화웨이였고, 삼성전자의 뒤를 오포(16%), 비보(9%), 샤오미(8%) 등이 쫓는 양상이다.

특히 중국의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06% 늘었는데, 같은 기간 기존 상위 브랜드들의 점유율은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 49%의 점유율을 차지했던 화웨이는 34%로 줄었고, 삼성전자 또한 23%에서 21%로 소폭 감소했다. 점유율 10%로 폴더블폰 3위 브랜드였던 샤오미는 점유율은 8%, 순위는 6위로 크게 떨어졌다.

특히 신제품 '매직 V2'를 선보인 아너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당초 아너는 지난해 점유율 4%였는데, 올해는 16%로 4배 가량 끌어올리며 단숨에 3위를 차지했다. 오포 또한 점유율을 5%에서 11%로 성장시키며 4위에 올랐다.

아너, 오포 같은 중국 OEM 업체들이 프리미엄 부문 성장을 위해 폴더블폰 출하량을 늘려가면서 중국은 물론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 경쟁력을 더 강화시킨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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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년 3분기 중국 폴더블폰 시장 브랜드별 점유율 추이.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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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소비자들의 폴더블폰 관심도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현재 400달러(약 52만원) 이상 스마트폰을 쓰는 중국 소비자 중 64%는 다음 스마트폰으로 폴더블폰을 고려하고 있다. 20%는 이미 폴더블폰 전환을 사실상 확정했고 44%는 무게 때문에 고민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폴더블폰 잠재 구매자 중 89%는 클림셸(조개껍데기) 형태보다는 넓은 디스플레이를 제공하는 폴드형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폴드형 스마트폰에는 약 1000달러(약 130만원)까지도 지불할 수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폴드형 제품의 무게가 기존 스마트폰과 비슷한 수준이어야 하고, 접었을 때 두께도 10~12㎜를 넘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많았다. 폴더블폰을 두고 가장 많은 우려가 나온 것은 화면이 접히는 힌지 부분의 내구성과 수리 비용이었다.

카운터포인트는 "폴더블폰 출시 브랜드들이 소비자 신뢰도를 쌓아가면서 다음 스마트폰으로 폴더블폰을 구매하겠다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중국업체들도 경량화, 슬림화 구현에 힘을 쏟으며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인 어필에 나서고 있다. 중국 폴더블폰 시장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올해 두자릿수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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