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는 ‘제1회 인공지능 신뢰성·품질 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개최된 인공지능 신뢰성·품질 대상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신뢰성과 품질 확보가 우수한 국내 기업의 AI 제품 및 서비스를 선정해 시상하는 자리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신뢰성·품질에 대한 높은 이해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고, 제품의 시장성 등을 종합적으로 인정받아 장관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오른쪽)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수상 후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왼쪽)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에이아이트릭스)

에이아이트릭스는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인 ‘바이탈케어’(AITRICS-VC)를 통해 상을 받게 됐다. 바이탈케어는 병원 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환자 상태 악화 발생 위험을 조기에 예측하는 의료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다.

입원 환자에게 기본적으로 수집되는 전자의무기록(EMR) 데이터를 분석해 △중환자실 환자의 6시간 이내 사망 △일반 병동 환자의 6시간 이내 사망, 예기치 않은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일반 병동 환자의 4시간 이내 패혈증 발생 위험도를 예측한다. 현재 바이탈케어는 건국대병원, 해운대백병원 등을 포함해 전국 10개 이상의 병원에서 서비스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를 주도한 김동엽 에이아이트릭스 매니저는 “당사 규제·품질 팀에서는 인공지능의 윤리 준수와 신뢰성 확보는 물론이고, 의료기기로서의 안전성과 유효성에 대해 높은 수준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바이탈케어의 더 나은 품질시스템 관리를 위해 다양한 정부 부처 관계자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광준 에이아이트릭스 대표는 “에이아이트릭스가 개발한 인공지능 모델이 신뢰성을 인정받아 영광이다. 에이아이트릭스는 국내 의료 인공지능 기업을 대표해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기준을 선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환자 중심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실현하는 의료 인공지능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AI 신뢰성·품질 대상 시상식은 AI 신뢰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우수한 국산 AI 제품 서비스를 널리 알리려는 목적에서 개최됐다. 수상 기업에는 AI 신뢰성 인증 및 데이터 품질 인증 비용 등이 지원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