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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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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결혼피로연 신랑이 총기난사...신부·장모 등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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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의 한 결혼 피로연장에서 신랑이 총기를 난사해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25일 오후 11시 25분쯤 북동부 나콘라차시마주 왕남키에오 지역의 한 주택에서 발생했습니다.

전통 혼례를 마치고 집에서 가족·친지들과 피로연을 하던 29살 신랑 차뚜롱 숙숙이 차에서 권총을 가져와 15세 연상의 신부와 장모, 처제를 살해했습니다.

또 손님 중 1명이 숨지고 1명은 중상을 입었습니다.

범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어 모두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습니다.

전직 군인인 범인은 수년 전 근무 중 사고로 한쪽 다리를 잃었고, 지난해 인도네시아 아세안 장애인게임에 수영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땄습니다.

그는 범행 당시 술을 마시다 신부와 말다툼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신랑이 신부에 대한 불신과 불안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두 사람은 3년간 동거하다가 이번에 정식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태국은 합법적으로 허가받으면 총기 소유가 허용되는 나라입니다.

정부는 최근 이 같은 사건이 잇따르자 총기 소지 면허 신규 발급을 잠정 중단하는 등 규제 강화에 나섰습니다.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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