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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전문가 "中 호흡기 질환 증가, 코로나19 규제 폐지로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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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국장, 스탯과의 인터뷰서 밝혀

뉴스1

24일(현지시간) 베이징의 한 소아과 병원 앞에서 시민들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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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전문가가 최근 중국 어린이 사이에서 유행하는 폐렴 등의 호흡기 질환이 새로운 병원체가 아니며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풀린 후의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리아 반 케르코브 WHO 전염병 대비 및 예방국 국장 대행은 지난 주말 보건 전문 뉴스 매체 스탯(Stat)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중국의 호흡기 환자 급증 상황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과 비교해 어떠냐는 질문에 2018~2019년에 비해 호흡기환자가 더 많은 것이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반 케르코브 국장은 "지금 보고 있는 유행은 정점이 2018~2019년에 본 것만큼 높지 않다. 이것은 새로운 병원체의 징후가 아니다. 이는 예상된 것"이라면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1~2년 전에 다뤘던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즉 지난 2년간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다른 호흡기병도 발생이 줄었다가 규제가 없어지니 늘어난 것인데 그조차 코로나19 전보다 더 많은 건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중국의 설명과 궤를 같이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26일 급성 호흡기 질환의 급증은 여러 종류의 병원체, 특히 인플루엔자의 동시 유행과 관련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리노 바이러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균이 유행하고 있어 어린이들 사이에서 폐렴이 급증하고 있지만 신종 바이러스에 의한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지난주 WHO는 글로벌 공공 질병 감시 시스템인 프로메드(ProMED)의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 북부 지역에 퍼지고 있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등에 대한 추가 데이터 제출을 중국에 요구한 바 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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