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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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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쇼핑시즌 양호한 출발…고용호조·물가둔화가 소비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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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프 쇼핑 분위기 연말까지 이어지면 산타랠리"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미국의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가 시장 우려보다 양호한 매출 성과를 내고 있다.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미국 경기 연착륙은 물론 산타 랠리에도 기여할 것이란 전망이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연말 소비경기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은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다”며 “조사 기관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년동기 7.5~9%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특히 마스터카드에 따르면 블랙프라이데이 오프라인 매출은 1% 증가에 그쳤지만 온라인 매출은 8.5% 늘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더욱이 제2의 블랙프라이데이로 지칭되는 사이버 먼데이(블랙프라이데이 직후의 첫번째 월요일) 매출 역시 양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어도비애널리틱스는 사이버 먼데이 매출이 작년보다 5.4% 늘어난 약 12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연말 소비 시즌 출발이 양호한 배경으로 고용 호조와 물가 둔화를 꼽았다.

그는 “최근 신규 일자리수 증감 규모가 다소 둔화되었지만 낮은 주간 신규실업청구건수에 보듯 고용시장이 견조하다는 점이 연말 소비를 견인하고 있다”며 “또한 소비심리 악화의 주된 요인인 물가 압력이 최근 들어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음과 더불어 10월 이후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도 블랙프라이데이 소비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밖에도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결제 수단의 다양화 역시 온라인 매출 확대에 큰 기여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소비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산타 랠리에 기여할 수 있단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블랙프라이데이부터 연말까지 이어지는 소위 홀리데이 쇼핑시즌의 매출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고금리 부담의 악영향, 즉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과 함께 초과 저축 소진 등이 연말 소비 둔화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다만 견조한 고용시장, 물가압력 둔화 및 국채 금리 안정 등은 올해 연말 소비 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블랙프라이데이 소비 분위기가 연말까지 이어진다면 미국 경기 연착륙은 물론 산타 랠리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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