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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이슈 항공사들의 엇갈리는 희비

강화 매화마름군락지 지킬 '바이오차' 지원 나선 아시아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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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화탄소 4500㎏ 감소 효과 기대
한국일보

최석병(오른쪽) 아시아나항공 ESG경영팀장이 28일 강화도 매화마름군락지에서 김순래(가운데) 강화도 매화마름 위원장에게 친환경 비료 바이오차 2,500㎏을 전달한 뒤 박도훈 한국내셔널트러스트 국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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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28일 인천 강화도 매화마름군락지의 토질을 개선하고 쌀 품질을 높이기 위해 2,500㎏의 바이오차 비료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약 4,500㎏의 이산화탄소 감소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바이오차는 생물자원(Biomass)과 숯(Charcoal)의 합성어다. 목재와 왕겨, 음식물쓰레기, 가축 분뇨 등을 350도 이상 고온에서 산소 없이 열분해해 만든 물질이다. 토양에 활용하면 100년 동안 탄소를 저장할 수 있어 온실가스를 줄이는 것은 물론 토양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1월 매화마름군락지 생태계 보호를 위해 한국내셔널트러스트와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농법 후원과 벼 모종 지원, 쌀 포장지 제작 지원, 임직원 대상 직거래 장터 운영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강화도 매화마름군락지는 보존 가치가 높은 습지를 보호하는 람사르 국제 협약에 지정된 국내 유일 논습지대다. 수중 생태계 순환을 돕는 멸종위기 야생식물 매화마름의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후 위기에 직접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찾아 가겠다"고 전했다.

박지연 기자 jyp@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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