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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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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상장 패션기업 절반 이상, ESG 등급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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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SG기준원, 패션 상장사 19개 중 11개 C·D등급 부여

화장품 15개 중 6개 취약…식품기업 SPC삼립·롯데웰푸드 등급 강등

연합뉴스

ESG
[게티이미지뱅크코리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차민지 기자 = 국내 패션 기업 절반 이상이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취약' 등급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내 대표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이 기관은 올해 상장 패션 기업 19개 중 57.9%인 11개에 취약 등급인 C·D등급을 부여했다.

한국ESG기준원은 기업의 ESG 수준을 평가해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등 7개 등급을 매기고 있다.

BYC[001460], 비비안[002070], 신성통상[005390], 쌍방울[102280], 형지엘리트[093240], 코웰패션[033290] 등 9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가장 낮은 D등급을 받았다. 신원[009270]과 한세엠케이[069640]는 C등급에 그쳤다.

반면 F&F홀딩스[007700],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 한섬[020000] 등 5개는 A등급을, LF[093050]와 코오롱인더[120110], 한세실업[105630] 등 3개는 B+등급을 각각 받았다.

이 중 F&F홀딩스와 한세실업 등급은 지난해보다 두 단계 높아졌다.

F&F홀딩스 관계자는 "친환경 쇼핑백을 도입했고 폐기 예정인 재고 의류로 리사이클(재활용) 가구를 제작, 기부한 점 등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ESG 협의체 등 실무조직을 구성해 ESG 경영에 박차를 가했다"고 설명했다.

[표] 패션 상장사 올해와 지난해 ESG 등급 비교

의류 기업2023년2022년등급 상·하향 수준
F&F홀딩스AB2
신세계인터내셔날AB+1
한섬AB+1
한세예스24홀딩스AB+1
휠라홀딩스AB+1
LFB+B1
코오롱인더B+B+0
한세실업B+C2
신원CD1
한세엠케이CC0
BYCDD0
SG세계물산DD0
비비안DD0
신성통상DD0
신영와코루DD0
쌍방울DD0
인디에프DD0
형지엘리트DD0
코웰패션 DD0

(자료=한국ESG기준원)

화장품 기업과 식품 기업은 패션 기업보다 나은 편이었다.

화장품 상장사 15개 중 취약 수준인 C·D등급을 받은 곳은 6개로 전체의 40.0% 수준이다. 식품 상장사 40개 중에선 11개(27.5%)가 취약 등급을 받았다.

화장품 상장사 중에는 한국화장품[123690], 한국화장품제조[003350], 제이준코스메틱[025620]이 D등급을 받았고 에이블씨엔씨[078520], 잇츠한불[226320],토니모리[214420]도 C등급에 그쳤다.

이에 반해 아모레퍼시픽[090430]과 애경산업[018250],LG생활건강[051900] 등 6개는 A등급을 받았다.

[표] 화장품 상장사 올해와 지난해 ESG 등급 비교

화장품 기업2023년2022년등급 상·하향 수준
LG생활건강AA0
아모레퍼시픽AA0
아모레퍼시픽그룹AA0
애경산업AA0
한국콜마AB+1
한국콜마홀딩스AB+1
콜마비앤에이치B+B+0
코스맥스BB0
코스맥스비티아이BB+-1
에이블씨엔씨CB-1
잇츠한불CC0
토니모리CC0
제이준코스메틱 DD0
한국화장품DC-1
한국화장품제조DD0

(자료=한국ESG기준원)

식품 기업 중에선 A등급이 13곳으로 가장 많다. CJ와 대상, 롯데칠성음료[005300], 삼양식품[003230]은 지난해보다 한 계단 높아진 A등급을 받았다.

신세계푸드[031440]와 하림[136480]은 A등급으로 두 단계 상향됐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지난해 말 ESG 위원회를 발족하고 비전과 전략을 1년간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긴 결과 두 계단 상승한 A등급을 받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또 농심[004370]과 동원산업[006040], 오뚜기[007310],하림지주[003380] 등도 지난해보다 2등급 상향 조정된 B+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롯데웰푸드[280360]와 SPC삼립[005610]은 각각 한 단계 떨어진 B+, C 등급이었다.

SPC삼립 관계자는 "지배구조(G) 등급이 작년 B등급에서 올해 D등급으로 떨어지며 통합 등급이 B등급에서 C등급으로 떨어졌다"며 "지배구조 부문 평가를 개선하기 위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해 다양한 의견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표] 식품 상장사 올해와 지난해 ESG 등급 비교

식품 기업2023년2022년등급 상·하향 수준
CJAB+1
CJ제일제당AA0
대상AB+1
롯데칠성음료AB+1
빙그레AA0
삼양식품AB+1
신세계푸드AB2
오리온AA0
오리온홀딩스AA0
풀무원AA0
CJ프레시웨이AA0
매일유업AA0
하림AB2
CJ씨푸드B+B1
농심B+C2
농심홀딩스B+C2
대상홀딩스B+B+0
동원산업B+C2
롯데웰푸드B+A-1
삼양사B+B+0
삼양홀딩스B+B+0
오뚜기B+C2
하림지주B+C2
남양유업BC1
동원F&BBB0
사조대림BC1
사조산업BC1
사조씨푸드BC1
하이트진로BB0
SPC삼립CB-1
교촌에프앤비CC0
무학CC0
샘표CC0
샘표식품 CC0
신송홀딩스CD1
크라운제과CC0
마니커DD0
서울식품공업 DD0
크라운해태홀딩스DC-1
해태제과식품DC-1

(자료=한국ESG기준원)

kaka@yna.co.kr, cha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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