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와이파이 |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이달 말로 중단될 위기였던 지하철 5G 28㎓ 와이파이 서비스를 계속 쓸 수 있을 전망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동통신사들이 28㎓를 백홀(주변부망을 기간망에 연결하는 무선전송망)로 활용하는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를 앞으로 이음5G(5G 특화망) 주파수 대역을 활용해 제공할 수 있도록 12월 1일 자로 이음5G 주파수 할당 공고를 개정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공고에서는 이통 3사의 이음5G 주파수 대역 할당을 제한하고 있다.
이로써 이달 말 잠정 중단될 예정이었던 서울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 5G 28㎓ 와이파이를 앞으로도 계속 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과기정통부는 통신사들의 설비 투자 미흡을 이유로 3사에 대한 28㎓ 주파수 할당을 취소하고, 최초 할당 기간인 11월 30일까지만 지하철 와이파이에 한해 이 주파수 사용을 허가한 바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통사들에 대한 28㎓ 할당 취소 이후에도 국민 편익을 향상하고 서비스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한 대안으로 이음5G 대역 활용 방안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정에 따라 이통사들은 이음5G 주파수를 활용해 28㎓ 기반의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를 구축·제공할 수 있지만, 지하철 와이파이 서비스 용도로만 이음5G 28㎓ 대역 주파수를 써야 한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할당 공고 개정으로 이음 5G 28㎓ 대역을 통해 지하철 와이파이 환경 개선을 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통사의 적극적인 28㎓ 대역 투자가 국민 편익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firstcir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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