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이슈 취업과 일자리

[인터뷰] 김현성 광주일자리재단 대표 "디지털경제 선도 도시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모든 업종에 '적정 임금·적정 노동' 광주형 일자리 정신 확산"

"공급→수요 중심 시대, GGM 이후 성장과 진화 '시즌2' 필요"

연합뉴스

김현성 광주 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대표
[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김현성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초대 대표이사는 29일 "광주를 디지털 경제 수도로 만들어 새로운 성장 모델을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이사는 취임 100일을 맞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과거에는 생산과 공급 권력이 컸지만 디지털 경제 시대를 맞아 소비와 수요 권력이 커지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지역에 특화된 기회라고 보고 빠르게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김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 광주경제진흥상생일자리재단 설립 취지와 역할은.

▲ 광주경제고용진흥원과 상생일자리재단이 기능을 통합했다. 주요 역할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 정책 수립, 일자리 센터 운영, 광주형 일자리 확산, 노사민정협의회 운영 등이다.

-- 취임 당시 수요자 중심 맞춤형 기업 지원, 디지털 상공인 육성, 노사 상생 문화 실현을 강조했다. 100일간 어떤 준비를 해왔는지.

▲ 지난 100일은 노사민정 관계자와 내부 임직원을 만나 듣고 비전을 설명하는 청책(聽策)의 시간이었다. 오는 12월 4일 '경제+일자리 통합기관 비전 및 CI 공유회'를 개최해 공론화할 예정이다.

-- 디지털 경제의 개념은 무엇이고 광주는 어느 단계에 있나.

▲ 유통·무역 등 기존 실물 경제 활동을 인터넷이나 웹·블록체인 기술로 수행하는 것이다. 생산과 공급 중심에서 소비와 수요의 시대로 변화하고 있다. 개인 맞춤형 소비 경제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중국의 광군제와 같은 수요 혁신의 시대다. 광주는 후발주자지만 덩치가 큰 거대 도시보다 빨리 변화할 수 있다. 광주만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

연합뉴스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캐스퍼 10만대 출고
[연합뉴스 자료사진]


--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이후 새로운 지역 일자리 모델 발굴이 과제다. 구상하는 새로운 일자리 유형이 있는가.

▲ 지금은 새로운 GGM을 만드는 것보다는 광주형 일자리 정신 확산이 중요하다. 제조업과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설계된 모델을 모든 업종과 소기업에까지 확산해야 한다. 누구나 내 일자리의 질을 점검할 수 있는 자가 진단 서비스를 보급할 생각이다. 광주형 일자리의 성장과 진화를 위한 시즌 2 준비가 필요하다.

-- 광주시의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전문 연구인력이 정원 6명 중 2명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인력 확보 방안은.

▲ 광주형 일자리 확산 연구와 지역 내 노동 실태 조사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전략과도 연계되는 중요한 업무다. 어려운 대내외 상황을 고려해 우선 내년에 한 명을 확보하고 장기적으로는 모든 인력이 확충될 것으로 본다.

--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의 법정관리 사태로 지역 경제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 우선 기업지원시스템을 통해 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하며 피해 규모를 파악했다. 신속하게 법정관리 개시 명령을 받고자 온라인 서명을 받아 회생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최근 중소기업 특별지원지역 지정이 된 것을 환영하며 고용노동부에도 조속한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요청하고 있다.

-- 재단이 나아갈 방향과 포부는.

▲ 우리가 스마트폰을 선택해서 쓴 것이 아니듯 디지털 전환도 피할 수 없는 변화다. 광주가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글로벌 디지털 경제 수도 광주'가 됐으면 한다. 시민의 응원과 지지가 두려움을 확신과 용기로 바꿔줄 것이다.

areum@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