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인근 '캠프 케이시'에 배치된 미 화생방부대가 우리 군과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미 국방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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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미국의 화생방 부대가 한국 비무장지대(DMZ) 인근에 순환 배치돼 우리 군과 연합훈련을 한 사진이 공개됐다.
30일 미 국방부의 국방영상정보배포서비스(DVID)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등에 따르면 경기 동두천 DMZ 인근 캠프 케이시에 순환 배치된 미 제59화생방중대가 지난 7월 우리 군과 화생방 정찰·제독 훈련을 했다.
미군이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화생방 부대원들은 적 화생방 공격 상황을 가정해 방독마스크와 고글 등을 착용하고 개인화기로 무장한 채 훈련을 벌였다. 부대원들은 적의 화생방 공격으로 오염된 주한미군의 다연장로켓(MLRS) 차량 등을 제독하는 훈련도 했다.
한국에 순환 배치되는 미 화생방 부대는 화학과 생물학, 핵 위험 퇴치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 대응 훈련을 지원해 한미 연합군이 북한의 공격 상황에서도 정상적으로 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DMZ 인근 '캠프 케이시'에 배치된 미 화생방부대가 우리 군과 연합훈련을 하고 있다.(미 국방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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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부대는 지난 8월 한미 연합연습 '을지프리덤실드'(UFS)에도 참가해 가상 화학 공격에 대한 화학 탐지와 대량살상무기 시설로 의심되는 곳에 대한 정찰 훈련 등도 진행했다.
미국은 2021년부터 캠프 케이시 일대에 미 본토 기지의 화생방 대응 전문부대를 9개월 단위로 순환배치하고 있다. '마운틴 드래건'이라는 별칭의 59화생방중대는 제20지원사령부로 불리는 CBRNE(Chemical, Biological, Radiological, Nuclear, Explosives) 사령부 소속으로, 미 뉴욕주 포트드럼 기지에서 올 7월 한국에 배치됐다.
미국이 DMZ 인근 부대의 한미 연합훈련 사진을 공개한 것은 '9·19 남북 군사합의' 전면 파기를 선언하며 한반도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북한을 향한 경고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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