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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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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FOMC, 금리 인하 기대 낮아질 가능성…증시 변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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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 주에는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한 주 앞두고 통화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실물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해, 금리 인하 시점과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엇갈리면서다.

김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일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발언이 제한되는 가운데 물가 지표 둔화로 정책금리 동결 전망은 강화했지만 실물지표들이 우려보다 양호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금리 인하 시기나 필요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엇갈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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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발표된 미국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며 둔화세를 이어갔다. 이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마무리됐다는 전망을 한층 키웠고. 이를 반영해 달러나 미 국채금리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12월 FOMC에서 정책금리 동결 전망을 두고 금융시장에서는 큰 이견은 없는 분위기라고 짚었다.

다만 연준 위원들의 최근 발언은 다소 엇갈리는 모습이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음을 지적해 금융시장 내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인 반면, 여전히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는 지역 연은 총재도 여전히 남아 있다.

김 연구원은 “연준 내부적으로 통화 긴축의 시차에 대해 의견 일치가 이루어지고 있지 않음을 짐작해볼 수 있는 부분”이라며 “이러한 연준 내부의 이견 차는 12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하지만 점도표를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평가하게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물가 지표들은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지만 다음 주 발표될 노동시장 지표나 ISM 서비스업 지수는 우려보다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11월 미국 비농가 신규고용은 20만명 내외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ISM 서비스업지수도 기준선을 상회하면서 경기 연착륙 기대를 뒷받침해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물가 둔화와 경기 연착륙이라는 조합은 금융시장이나 연준 입장에서는 최상의 조합이지만, 문제는 이런 조합이 금융시장 내에서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자극하며 기대 인플레이션 심리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2월 FOMC에서 금리 인하 기대를 낮추는 방향으로 연준의 기조가 강화될 수 있다”며 “금융시장이 미리 반영한 내년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하며 가격변수들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지표 회복은 기대보다는 더딘 모습이다. 최근 발표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다시 하락하고 다음 주 발표될 생산자물가의 하락폭이 다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론, 중국의 수출입 지표들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은 긍정적이다. 중국 정책 당국의 유동성 공급 확대 등을 통한 부양 조치가 이어지는 만큼 적어도 경기의 하방경직성은 강화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경기가 아직 불안하고 심리 개선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회복 속도나 기울기는 점진적일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흐름이 시장에 일부 실망을 줄 여지는 있지만 적어도 중국 경기 흐름이 금융시장이나 우리나라 경제에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낮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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