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0.47포인트(1.47%) 오른 3만5950.89에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17.22포인트(0.38%) 상승한 4567.80,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27포인트(0.23%) 내린 1만4226.2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S&P500지수는 지난 8월 초 이후 각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이틀째 하락세다.
지난 11월 한 달 동안 다우지수는 8.8%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8.9%, 10.7%로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보였다.
S&P500지수 내 헬스케어, 산업, 금융 관련주는 1% 이상 올랐으며, 통신과 임의소비재, 기술 관련주는 하락했다. 세일즈포스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호실적을 기록하며 9.36%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2.85%), 알파벳(-2.66%), 메타플랫폼스(-1.88%), 테슬라(-1.78%) 등 빅테크 기업은 차익실현에 약세였다.
미국의 지난 10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올라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는 전달(3.7%) 대비 상승 폭이 둔화한 것이다.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가 뚜렷해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내 추가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란 확신이 강해지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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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근의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과연 Fed가 만족할 만한 수준인 지에 대해서는 해석이 갈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6.6%,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1.1%를 기록했다. 내년 5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8%,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21.1%에 달했다.
투자자들은 1일 예정된 제롬 파월 Fed 의장의 토론을 주시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애틀랜타 스펠만 대학에서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 각각 대담과 패널 토론에 나선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0.3~0.5%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1월 국내 증시는 평균 11% 상승하며 2020년 12월 이후 가장 큰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며 "특히 외국인은 순매수 대금의 84%인 3조5000억원을 반도체에만 집중하며 연초 이후 순매수 규모를 18조6000억원까지 늘렸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행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에서 반도체 등 글로벌 경기가 빠르게 반등할 경우 수출과 투자 회복 흐름이 강화되면서 2.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며 "이날 발표되는 11월 수출은 반도체 수출 증가와 함께 전년 대비 5% 증가하며 두 달 연속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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