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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이슈 끝없는 부동산 전쟁

“강남 집값 더 떨어지나?” 23주 만에 꺾인 전국 아파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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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수도권 집값 0.01% 하락
전세는 수요 늘어나 가격 상승


매경이코노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셈타워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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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넷째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다. 6월 셋째 주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약 5개월 만에 꺾인 것이다. 지난주 보합(0%)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11월 30월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은 89개에서 70개로 감소했고 보합 지역(7→17개)과 하락 지역(80→89개)은 증가했다.

서울은 지난주(0.03%)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지난 5월 넷째 주부터 시작된 27주 연속 상승을 마감한 것이다. 강북 14개구는 0.00%, 강남 11개구는 0%로 각각 상승을 마감하고 보합 전환했다.

서울은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심리 낮아지며 거래가 감소하고 매물이 누적되며 매도 희망가가 하락 조정되는 등 보합세를 보였다. 노원구(-0.04%)는 상계동 구축 위주로, 강북구(-0.03%)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서대문구(-0.02%)는 홍은‧홍제동 대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서울 강남권의 약세도 두드러진다. 지난주 하락 전환한 강남구는 직전 주보다 0.04% 떨어졌다. 이어 관악구(-0.03%), 서초구·동작구·서대문구(-0.02%), 마포구·종로구(-0.01%) 등이 새롭게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강남구와 서초구는 지난해 1년간 서울에서 가장 적게 떨어졌고, 올해 들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다. 서초구는 지난해 연간 하락 폭이 1.09%로 서울에서 가장 작았고, 올해는 역시 0.85% 오르며 전년도 하락분 대부분을 상쇄했다.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있거나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낮아지면서 거래가 감소하고 관망세가 깊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원은 “매물이 누적되면서 매도 희망가가 하락 조정되는 등 서울 전체가 보합세로 전환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학군지를 중심으로 양평·당산동 위주에는 영등포구(0.04%), 목·신정동의 양천구(0.03%)는 상승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용산구(0.05%)가 이촌동 주요 관심단지 위주로, 동대문구(0.03%)는 답십리·전농·장안동 위주로 올랐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 전환했다. 수도권은 지난주(0.01%) 상승에서 –0.01%로 26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인천은 0.07% 하락해 지난주(-0.05%)보다 하락 폭을 키웠다. 경기도 지난주(0.02%)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지방은 같은 기간 보합에서 -0.02%를 나타냈다. 시도별로는 대전(0.21%), 세종(0.21%) 등이 올랐고, 대구(-0.05%)는 내렸다.

매매가격과 달리 전세가격은 상승세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8% 올랐고, 서울(0.16%)도 상승세를 보였다. 주택 매수 심리가 급격히 나빠지면서 전세시장에 눌러앉는 수요가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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