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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05 (화)

"셀카 찍다 400명 죽었다"..전세계서 20대女, 익사로 가장 많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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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400명이 셀프카메라 찍다가 사망
인도인이 100명으로 최다.. 미국이 2위


파이낸셜뉴스

브라질의 보디빌더 루이스 페르난도 칸델라가 300m 높이 해안 절벽에 거꾸로 매달려 있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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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지난 14년간 위험한 ‘셀카(셀프카메라)’를 찍다 사망한 사람이 4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절벽이나 폭포 등 위험한 장소에서 사진촬영을 하다 사고를 당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최근 뉴욕타임즈는 ‘흡연에 비교한 셀카 사망 연구’라는 기사를 통해 셀카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운전하거나 흡연율을 높이는 것만큼 위험하다는 의미다.

호주 뉴사우스 웨일즈대 새뮤얼 코넬 박사팀이 연구한 리포트에 따르면 2008년~2021년 전세계에서 셀카와 관련한 사망자가 4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자의 80%는 관광객이었으며 인도인이 1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인이 39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호주인이 15명으로 5위였다.

연령대별로는 20대 초반의 여성 관광객이 셀카 사고를 가장 많이 당한 것으로 분석됐고, 사망의 가장 큰 원인은 익사였다. 보트에서 사진을 찍다가 떨어지거나 해변에서 물놀이를 사진으로 찍다가 급류에 휩쓸리는 경우다. 기차선로에서 셀카를 찍으려다가 사망한 숫자는 두 번째로 많았다. 이 밖에도 화재, 추락, 총기 등도 셀카 사망 원인에 포함됐다. 8명은 위험한 동물과 사진을 찍다가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위험을 감수한 셀카족들이 늘면서, 인도 뭄바이 경찰은 사망 사고를 막기 위해 위험한 장소들을 체크해 현장 요원을 배치했다. 또 러시아 정부에서는 셀카의 치명성에 대해 경고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코넬 박사팀은 대중들이 셀카로 야기되는 위험을 인식해야 하며, 관광지에서 사람들에게 위험을 미리 경고해 주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코넬 박사는 "셀카로 인해 사망 사례가 있었던 관광지에 도착할 경우, 앱으로 사용자에게 직접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사고를 예방하는 데 더 확실한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파이낸셜뉴스

지난 2021년 인도 동부 오디샤주의 한 유명 관광지의 폭포에서 셀카를 찍던 여성이 추락해 사고가 발생했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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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2021년 홍콩의 인스타그램 셀럽 소피아 청(32)은 홍콩의 한 폭포에서 셀카를 찍던 중 발을 헛디뎌 추락해 숨졌다. 총 3만5000명의 팔로워를 가진 그는 추락 뒤 급히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 7월 이탈리아를 여행 중이던 한 미국인 관광객은 SNS에 올릴 사진을 찍으려다 한 활화산 분화구에 떨어졌다. 사망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지만 남성은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 폭포에서 사진을 찍던 여성 5명이 중심을 잃고 물에 빠져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기도 했다.
#셀카 #인증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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