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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임시병원으로 사용했는데…“월세 22만원에 사세요”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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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자 대상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화 이후 처음으로 확진자가 0명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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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베이징시가 컨테이너로 만들었던 코로나19 임시병원을 지난 9월부터 원룸으로 개조해 월 22만원에 임대하고 있다고 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한때 코로나19 임시 병원이었던 컨테이너 건물을 저렴한 호텔 방처럼 개조해 임대하고 있다.

침대 하나에 에어컨, TV와 화장실로 구성된 18㎡(약 5평) 규모의 해당 원룸은 톈안먼 광장에서 30㎞ 떨어진 베이징 외곽에 위치해 있다.

축구장 20개 크기의 땅 위에 레고 블록처럼 들어선 이 컨테이너 건물들은 외관이 7개 빛깔로 칠해져 있어 한눈에 띈다.

다만 철제 울타리와 의료 폐기물 봉지, 코로나19 슬로건 등이 여전히 남아있어 이곳이 한때 코로나19 시설이었음을 알려준다.

베이징 외곽이긴 하지만 월세가 베이징 중심 지역 방값의 3분의 1도 안되는 이 컨테이너 원룸에는 배달 노동자, 건설 노동자, 일자리를 찾는 대학생 등이 들어왔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까지 이 컨테이너 단지의 520개 원룸 중 약 400개의 임대가 나갔다.

중국 매체들은 이 시설에 입주한 이들 대부분이 저렴한 임시 숙소로 만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제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한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많은 코로나19 집단 격리시설과 임시 병원을 빠르게 지어나갔다.

베이징시가 이번에 숙소로 전환한 시설은 지난해 7월 20일 만에 만들어졌고 이후 약 4만명을 수용했다.

그러나 방역 해제 후 이들 시설의 재활용 문제가 중국 전역에서 골칫거리로 떠올랐다. 어떤 식으로 전환해도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앞서 산둥성 지난시는 일부 코로나19 임시 병원을 산업단지 노동자 숙소로 개조했으나 작은 규모에 그친다고 SCMP는 전했다.

r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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