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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원희룡·박민식 '스타장관' 6명 총선 총출동…한동훈은 '2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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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조승환·정황근도 개각 교체…총선출마 유력

한동훈 2차 개각…국힘 인적쇄신·분위기 반전 기대

뉴스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용산공원에서 보훈문화 확산과 국가보훈대상자에 대한 예우·복지 등 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두 부처는 먼저 용산공원 내 호국보훈공간 조성 등 보훈을 주제로 한 공간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2023.9.25/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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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등 윤석열정부 스타장관들이 내년 총선전에 뛰어든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차 개각 때 총선 준비에 나설 전망이다. 이들의 합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권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국가보훈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등 6명의 국무위원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밝혔다.

이번에 교체되는 6명의 장관은 내년 총선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 인사는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다. 3선 국회의원과 제주도지사를 지낸 원 장관은 앞서 "만일 총선에 임해야 한다면 국민과 당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어떤 도전과 희생이라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결을 위해 여권에 대표적 험지인 인천 계양을 출마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여권에서는 원 장관이 이 대표와 대결을 위해 지역을 가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야의 대표적 잠룡으로 꼽히는 원 장관과 이 대표의 대결이 실제 총선에서 이루어진다면, 이번 총선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에서 국가보훈처를 부(部)로 승격하는 데 앞장서며 '보훈'을 윤석열 정부의 핵심 가치로 부각했다. 또한 '정율성 기념사업'에 제동을 걸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다만 박 장관은 지난달 30일 조직개편으로 교체된 김은혜 전 홍보수석도 분당을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어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추경호 부총리는 현 지역구인 대구 달성군 3선 도전이 확실시된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황보승희 무소속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중구·영도구에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본인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학창시절을 보냈고 현재 거주하는 서울 서초을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서초을은 박성중 의원의 지역구로 당내 경선이나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고향인 충남 천안을 출마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개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권의 최대 관심을 받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차 개각을 통해 총선전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을 두고 여권에서는 정치1번지인 서울 종로,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 비례대표 등 출마설과 함께 선대위원장, 비대위원장 등 이번 총선에서 주요 직책을 맡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를 상징하는 인사들의 총선 출마가 속도를 내면서 여권의 총선준비도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혁신위원회, 총선기획단, 당무감사위원회 등이 최소 20% 이상의 인적쇄신을 예고한 가운데 이번 개각이 이루어지면서, 개각이 인물교체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여권에서는 스타장관들의 합류로 지난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이후 어려움에 빠져있던 여권이 분위기 반전을 이룰 것이란 기대도 감지된다.

다만 최근 혁신위와 당 지도부의 갈등과 당내외에서 제기되는 비대위 전환 등의 시나리오로 인해 거물급 인사의 총선 움직임이 당권을 둘러싼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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