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각) 이스라엘 군이 가자 지구에서 작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 Israel Defense Forces/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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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각) 미 CNN 등 보도에 따르면, 컬럼비아대와 뉴욕대 소속 법학 교수는 이날 동료 평가를 거치지 않은 ‘테러 거래?(Trading on Terror?)’라는 제목의 논문을 공개했다.
이 논문에서는 일반적으로 이스라엘에 투자하는 방법인 이스라엘 상장지수펀드(Israel Exchange-Traded Fund)가 하마스가 이스라엘 키부츠 지역을 공격하기 5일 전 ‘비정상적으로’ 급증했다고 짚었다. 일반적으로 이 펀드에서는 하루 약 2000주의 공매도가 발생하지만, 지난 10월 2일 공매도가 22만 7000주 이상으로 치솟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베팅은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14년 발발한 이스라엘-가자 전쟁,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등 다양한 위기 상황에서 발생한 공매도를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고 논문은 짚었다.
이 공매도 흐름은 실제로 엄청난 수익을 낸 것으로 보인다. 논문은 한 이스라엘 회사 주식이 9월 14일부터 10월 5일까지 443만 개의 신주가 공매도되었고, 수백만 달러의 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논문 저자들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다가오는 공격에 대한 정보를 얻은 거래자들이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이익을 얻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논문 저자인 조슈아 미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미 CBS에 “우연히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공매도 세력이 누구인지 밝혀내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미츠 교수는 전했다. 그는 “이런 종류의 거래를 막기가 쉽지 않다”며 “(누가 거래를 했고 수익을 냈는지 알아내는 것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의 공격 전에 공매도 거래가 발생한 것에 대해 “이 문제는 당국에 알려져 있으며 모든 관련 당사자가 조사 중”이라고 로이터에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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