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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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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육감 "내년도 예산 109억 삭감…급식비 확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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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5일 오전 울산시교육청에서 열린 월중 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울산시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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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임수정 기자 = 천창수 울산교육감이 5일 오전 울산시교육청에서 열린 월중 회의에서 "내년 교육청 본예산이 109억원 가량 삭감됐다"며 "삭감된 예산 가운데 상당 부분은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에게 시급하게 필요로 하는 예산"이라고 말했다.

천 교육감은 특히 "아이들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급식비는 가장 시급하게 확보되어야 할 예산"이라며 "가파른 물가인상에 따라 식품비가 인상되지 않으면 내년에 학생들의 급식 질을 보장하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또한 "학생종합안전체험 교육원의 경우도 울산을 포함한 6곳을 제외하고는 모든 시·도에 설치가 되어 있다"며 "안전교육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고, 학생들에게 특화된 체험 중심의 안전교육을 위해서 반드시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학교폭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제가 교육감 취임 직후 1호로 결재한 ‘교육감 직속 학교폭력 전담기구’ 운영 예산도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평화로운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 꼭 확보되어야 할 예산"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학부모 관련 사업, 서로나눔교육지구 운영, 시민참여예산제도 운영, 종단연구, 교사 역량개발 연수 등 관련 예산이 삭감된 데 대해 우려를 드러냈다.

천 교육감은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며 "각 기관장님과 부서장님은 이번 주는 시의회로 출근한다고 생각하시고 마지막까지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1일 울산시교육청의 내년도 당초 예산안 중 109억여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회부했다.

구체적으로 서로나눔교육지구 운영사업 예산 15억1900만원을 비롯해 혁신교육운영비 7억1606만원, 학교안전공제회 관련 5억원, 적정규모 학교 육성을 위한 학생배치계획관리 2억원이 전액 삭감됐다.

또 강북 학생급식 지원비 393억여원 중 13억4430만원, 강남 학생급식 지원비 316억여원 중 10억6779만원이 각각 삭감됐다.

울산시교육청 예산안은 오는 11일 예산결산특위 계수조정 및 확정의결을 거쳐 12일 제3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revisi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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