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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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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교사 75% "킬러문항 여전"…중등교사노조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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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93% "수능 업무로 교사들 고충 커" 응답

"중·고교 교사 위주 운영 개선必…수당 확대도"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교육부가 올해 수능에서 소위 ‘킬러문항’을 배제했다고 밝혔음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교과 교사 10명 중 7명 이상은 킬러문항이 출제됐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중·고교 교사 대부분 수능 감독관 인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다음날인 17일 대구 수성구 정화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가채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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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중등교사노조)는 지난달 17일부터 이틀간 중·고교 교사 4127명을 대상으로 한 수능 운영 관련 설문 조사를 발표했다.

응답자 중 수능 교과 교사만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이번 수능에 킬러문항이 없어졌느냐’는 물음에는 75.5%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는 응답은 24.5%에 그쳤다.

‘수능 감독·운영 업무로 인해 중등 교사들의 고충이 크다’는 의견에는 93.5%가 ‘매우 그렇다’에, 5.7%가 ‘그렇다’에 답했다. 현재 중·고등학교 교직원 위주인 수능 감독관·운영 인력 범위가 확대 개선돼야 한다는 데에는 90.2%가 ‘매우 그렇다’에, 5.4%가 ‘그렇다’는 의견을 냈다. 수능 감독 수당이 적절한가에 대한 물음에는 69.6%가 ‘매우 아니다’, 17%는 ‘아니다’라고 밝혀 90% 가까이 인상이 필요하다는 데 동의했다.

아울러 ‘수능 접수 방식으로 학교 측의 불필요한 행정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질문에 전체 설문대상자 78.1%가 ‘매우 그렇다’에, 16.4%는 ‘그렇다’에 대답했다. ‘수험생 개인이 온라인을 통해 접수하는 방식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매우 그렇다’ 86.7%, ‘그렇다’ 9.9% 등 총 96.6%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현 중등교사노조 정책실장은 “수능이 중요한 국가시험이라는 이유로 교사들이 숙지해야 할 운영 매뉴얼은 계속 복잡해졌지만 수능 접수 제도와 감독 인력 운영 제도는 제자리”라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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