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아시아의 '화약고'로 꼽히는 남중국해에 130척이 넘는 중국 선박이 떼로 나타나 정박해 있습니다.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분쟁 중인 필리핀은 불법침입이라며 퇴거를 요구했지만, 중국 배들은 꼼짝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형 선박 수십 척이 옆면을 맞대고 일렬로 늘어서 있습니다.
근처에도 삼삼오오 무리 진 선박들이 눈에 띕니다.
남중국해 휘트선 암초, 중국명 뉴어자오 부근 해역에 중국 선박들이 떼 지어 등장했습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지난달 13일 중국 선박 111척이 나타난 뒤 이달 초 135척으로 늘어났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필리핀 측은 이 해역은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이라며 중국 선박들의 정박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제이 타리엘라/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 : 재미있는 건 우리가 무전을 보냈는데도 아무 응답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반면에 중국 정부는 해당 해역은 중국이 영유권을 갖고 있는 난사 군도 일대로, 중국 어선들의 중요 조업 지대라며 필리핀 측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어선들은 합리적이고 합법적으로 이 해역에서 조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측은 이에 대해 왈가왈부 하지 말아야 합니다.]
2년 전에도 중국 선박 200여 척이 장기간 머물며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됐습니다.
(영상편집 : 최덕현)
권란 기자 jiin@sbs.co.kr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아시아의 '화약고'로 꼽히는 남중국해에 130척이 넘는 중국 선박이 떼로 나타나 정박해 있습니다. 영유권을 놓고 중국과 분쟁 중인 필리핀은 불법침입이라며 퇴거를 요구했지만, 중국 배들은 꼼짝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 권란 특파원입니다.
<기자>
대형 선박 수십 척이 옆면을 맞대고 일렬로 늘어서 있습니다.
근처에도 삼삼오오 무리 진 선박들이 눈에 띕니다.
선박들은 아예 수면 아래로 닻을 내린 채 꼼짝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남중국해 휘트선 암초, 중국명 뉴어자오 부근 해역에 중국 선박들이 떼 지어 등장했습니다.
필리핀 해안경비대는 지난달 13일 중국 선박 111척이 나타난 뒤 이달 초 135척으로 늘어났다며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필리핀 측은 이 해역은 자국 배타적 경제수역이라며 중국 선박들의 정박은 "명백한 불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순시선 2척을 파견해 퇴거를 요청했지만, 아직 어떤 반응도 듣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제이 타리엘라/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 : 재미있는 건 우리가 무전을 보냈는데도 아무 응답도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겁니다.]
반면에 중국 정부는 해당 해역은 중국이 영유권을 갖고 있는 난사 군도 일대로, 중국 어선들의 중요 조업 지대라며 필리핀 측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왕원빈/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 어선들은 합리적이고 합법적으로 이 해역에서 조업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측은 이에 대해 왈가왈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문제의 해역은 필리핀 팔라완섬에서 320km, 중국 하이난섬에서 1천 k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중국과 필리핀이 영유권 분쟁을 벌여온 지역입니다.
2년 전에도 중국 선박 200여 척이 장기간 머물며 양국 간 갈등이 고조됐습니다.
(영상편집 : 최덕현)
권란 기자 jiin@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