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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이슈 미얀마 민주화 시위

반군에 밀린 미얀마 군정 수장, 대화 촉구…"정치적으로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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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영 "군 정치개입 안해야 진정한 대화 가능"

연합뉴스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최고사령관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의 거센 공세에 밀려 고전 중인 미얀마 군사정권 수장이 정치적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대화를 요구했다.

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군정 수장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무장단체들이 어리석은 행동을 계속하면 지역 주민들이 고통받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관영지 글로벌뉴라이트오브미얀마가 전했다.

흘라잉 최고사령관은 "국민 삶을 고려해야 한다"며 "무장단체들은 그들의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아라칸군(AA), 타앙민족해방군(TNLA), 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으로 구성된 '형제 동맹'은 지난 10월 27일 미얀마군을 상대로 대규모 합동 작전을 시작했다.

다른 지역 무장단체들과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산하 시민방위군(PDF)까지 가세하면서 한 달 넘게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다.

저항 세력은 미얀마군 전초기지와 주둔지 등을 300여곳 빼앗는 등 군정에 상당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이 기간 민간인 250여명이 사망하고 50만명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

NUG는 군정의 '정치적 해결' 제안을 일축했다.

쪼 조 NUG 대변인은 "군정이 지상전에서 계속 밀리자 출구를 찾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군부가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보장해야 진정한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며 "그들은 선출된 정부 아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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