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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6 (수)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제미나이' 공개로 AI 기술 경쟁 다시 한발 앞서나간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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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가장 포괄적이고 뛰어난 AI 모델 제미나이 공개
구글 AI 기술 경쟁 승리 자신
MS 오픈AI 등 생성형 AI 기술 경쟁 더 뜨거워져




파이낸셜뉴스

구글이 5일(현지시간) 차세대 AI(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공개하면서 생성형 AI 기술 경쟁에서 다시 한발 치고 나갔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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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구글이 차세대 AI(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공개하면서 빅테크들의 생성형 AI 기술 경쟁이 더욱 더 뜨거워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일찌감치 오픈AI와 손을 잡은 가운데 구글도 제미나이를 전격 공개하고 생성형 AI 기술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면서다. 구글은 오픈AI에 빼앗긴 원조 'AI 기업'의 자리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제미나이 울트라 전문가 보다 높은 성적 내

구글은 가장 앞선 '제미나이'를 구글의 AI(인공지능) 챗봇 바드(Bard)에 즉시 탑재해 생성형 AI 기술 경쟁에서 오픈AI를 빠르게 따라잡고 메타와의 차이를 더욱더 벌린다는 계획이다.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는 5일(현지시간) 열린 브리핑에서 "제미나이의 정교한 멀티모달 추론 기능은 "정보를 읽고, 필터링하고, 이해해 수학과 과학에서 금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놀라운 속도로 이끌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구글의 제미나이는 팀 구글의 협업의 결과로 처음부터 멀티모달(MultiModal·복합정보처리)로 설계됐다.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동영상, 코드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원활하게 모바일 기기부터전문적인 데이터센터까지 모든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

구글의 제미나이는 수학과 물리학, 역사, 법률, 의학, 윤리 등 총 57개의 주제를 복합적으로 활용해 세계 지식과 문제 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MMLU(대규모 멀티태스크 언어 이해) 테스트에서 90.04%의 점수를 기록했다. 제미나이의 가장 고급 버전인 '제미나이 울트라'는 전문가 인력보다 높은 성적을 기록했을 정도다.

이는 제미나이가 미세한 차이의 정보도 잘 이해하고 복잡한 주제와 관련된 질문에도 답하기 때문이다. 특히 제미나이는 수학과 물리학에서의 추론 과정을 설명할 수 있는데 수학과 물리학 설명에 탁월하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첫 번째 버전인 제미나이 1.0은 구글 딥마인드의 비전을 처음으로 실현했다"며 "구글이 개발한 가장 포괄적이고 뛰어난 AI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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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인공지능) 기술에서 동맹을 맺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 /사진=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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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오픈AI 이외 다른 기업들은 '합종연횡'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메타는 IBM을 비롯해 50개 이상 AI 관련 기업과 합종연횡을 맺었다.

오픈AI와 MS와 달리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인 '라마(Llama)2'를 공개했던 메타는 개방형 AI 모델을 추진하는 AI 기업과 연구기관 등 50개 사와 손을 잡은 것이다. .

메타가 주축이 되는 'AI 동맹'에는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을 비롯해 AMD, 오라클 등 기업과 스타트업 사일로 AI, 스태빌리티 AI 등이 합류했다. 또 예일대, 코넬대 등 학계는 물론, 미국 항공우주국(NASA), 국립과학재단(NSF) 등 미국 정부 기관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

메타가 이처럼 생성형 AI 기술 경쟁에 합류한 이유는 얀 르쿤 메타 수석 AI 과학자의 강력한 권고가 있었다는 후문이다. 르쿤 수석 AI 과학자는 뉴욕대 교수다. 캐나다 토론토대 제프리 힌턴, 몬트리올대 요수아 벤지오, 미 스탠퍼드대 앤드루 응 교수와 함께 'AI 4대 천왕'으로 꼽힌다. 뉴욕타임스(NYT)는 "르쿤 메타 AI 수석과학자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에게 오픈AI의 기술을 따라잡고 자체 AI 챗봇을 출시하지 않으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메타가 주축이 된 'AI 동맹'에 참여한 기업 등이 자체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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