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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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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레저·접객 일자리 수요 꺾였다…팬데믹 보복소비도 이제 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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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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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11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대비 소폭 하락했다. 고용시장 둔화세가 하반기 들어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6일(현지시간) 급여처리회사 ADP(Automatic Data Processing)은 11월 민간기업 고용이 10만 3000건으로 전월 10만 6000건보다 3000건 줄었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가 12만 8000건이었던 것을 감안해도 일자리 공급이 확연히 줄고 있는 셈이다.

넬슨 리차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레스토랑과 호텔 등 접객업이 팬데믹 이후 회복 기간 동안 가장 큰 일자리 창출자였지만 이들의 고용 상승세는 지나갔다"며 "2024년에는 보다 온건한 고용 및 임금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일단 상품 분야 건설과 제조업에서 각각 4000개, 1만5000개 일자리가 줄었다. 대신 천연자원 및 광업에선 5000개가 늘었다.

서비스 분야에선 무역 운송 및 유틸리분야에서 5만 5000개가 늘었다. 교육과 건강서비스도 4만 4000개 상승했다. 하지만 레저 및 접객 분야에서 7000개가 줄었다. 포스트 코로나 이후 거의 처음 있는 감소세다.

임금은 11월에 5.6% 증가했는데 이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작은 증가폭이다. 이직자들의 임금은 8.3% 증가했는데 이 역시 3년래 가장 낮은 프리미엄이었다.

ADP 보고서는 노동부에서 보다 널리 관찰하는 비농업 부문 급여 집계 이틀 전에 항상 발표된다. 두 보고서는 가끔 차이를 나타내지만 노동부가 10월에 민간 급여 수치가 수정된 ADP 집계보다 7000건 적은 9만 9000 증가를 보고하면서 민간 수치는 공적 데이터에 거의 근접했다.

다우존스는 정부 일자리를 포함하면 비농업 고용은 10월에 15만 건 증가했고, 11월에는 19만 건 늘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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