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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손흥민으로 바라보는 축구세상

손흥민→조규성→황희찬→오현규 렛츠 고...시즌 2호 '멀티골' 폭격, 환상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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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오현규가 제대로 터졌다.

오현규의 소속팀 셀틱은 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레스고에 위치한 셀틱 파크에서 하이버니언과 2023-24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16라운드를 치르는 중이다. 셀틱은 이번 시즌 리그 15경기 12승 3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브랜던 로저스 셀틱 감독은 오현규가 쿄고 후루하시와 투톱을 이룰 수도 있다면서 오현규의 기용 방식에 대해서 변화를 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후루하시와 투톱을 이루지는 않았지만 오현규가 선발로 출장했다. 셀틱은 후루하시가 아닌 오현규를 중심으로 공격진을 구성했다. 루이스 팔마와 마이클 존스톤이 좌우 측면을 맡았다. 중원에는 칼럼 맥그리거, 이와타 토모키, 맷 오 라일리의 조합이 구성됐다. 그렉 테일러, 리암 스케일스, 카메론 카터-빅커스, 알리스테어 존스턴가 수비를 맡았다. 조 하트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팔머가 코너킥을 예리하게 올려줬다. 이때 카터-빅커스가 달려들어서 발에 정확히 공을 맞췄다. 오현규는 수비수와 경합하면서 골키퍼 바로 앞에 서있던 상황이었다. 카터-빅카스의 슈팅이 골키퍼 앞 위치한 오현규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골키퍼는 바로 앞에서 슈팅이 굴절되자 반응하기가 어려웠고, 오현규의 의지와 상관없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오현규의 시즌 4호골이었다. 시즌 극초반 부상으로 경기력을 빠르게 끌어 올리지 못했던 오현규는 리그 10라운드까지 시즌 마수걸이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마음 고생했다. 11라운드에서 시즌 첫 골을 터트린 오현규는 13라운드 마더웰전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면서 확실히 몸이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에서는 행운까지 따르면서 4호골도 추가했다.

오현규의 골로 승기를 잡은 셀틱은 오 라일리, 팔머의 추가골까지 나오면서 완벽하게 달아났다. 행운 섞인 득점을 보였던 오현규가 이번에는 제대로 스트라이커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후반 10분 상대 수비수의 공을 과감하게 달려들어 가로챈 오현규는 골키퍼가 뛰어나오자 빈 공간으로 정확히 밀어 넣었다. 오현규의 시즌 2호 멀티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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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규는 5호골까지 나오면서 팀 득점 단독 4위까지 올라왔다. 최근 기세라면 곧 에이스인 후루하시(6골)의 득점 기록까지 따라잡을 기세다. 오현규의 득점 후 1골을 내준 셀틱이지만 후반 35분이 지나가는 현재 4-1로 앞서고 있다. 승리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오현규까지 터지면서 12월 2주차는 코리안리거들의 득점 행진이 이어졌다. 손흥민이 맨체스터 시티전 선제골, 조규성은 비보르전 멀티골, 황희찬은 번리전 결승골 그리고 오현규까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의 공격력이 기대될 수밖에 없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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