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화상 정상회의에서 성명
이-팔 2국가 해법 지지도 재확인
주요 7개국(G7)이 다음 달부터 러시아산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AFP통신과 교도통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캐나다 등 7개국 정상들은 화상 회의에서 러시아의 무역 수입 차단책의 일환으로 다이아몬드 수입 규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세계 1위 다이아몬드 생산국이다. 분쟁 지역에서 생산된 ‘블러드 다이아몬드’를 퇴치하기 위해 만들어진 킴벌리 프로세스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다이아몬드 생산량 총 1억1996만 캐럿 중 4190만 캐럿이 러시아에서 생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러시아는 다이아몬드 수출을 통해 연간 40억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판매 수입의 상당액은 우크라이나 전쟁비용을 충당하는 데 쓰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7개국 정상들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 하마스에 전제조건 없이 남은 인질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개별 독립 국가로 공존하는 ‘2국가 해법’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다.
성명에서 각국 정상들은 “우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공정하고 영속적이며, 안정된 평화 속에서 살 수 있게 하는 '2국가 해법'을 여전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G7 정상들은 인공지능(AI) 오남용 등에 대한 국제적 논의를 진전시키겠다는 약속도 재확인했다. 다만 ‘신뢰할 수 있는 AI’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접근 방식과 정책 수단은 G7 회원국 간에 서로 다를 수 있음을 인정했다.
백주연 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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