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이슈 취업과 일자리

뉴욕증시, 고용보고서 앞두고 장초반 상승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7일(현지시간) 고용보고서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40분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8% 오른 3만6084선에 움직이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67% 높은 4579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9% 상승한 1만4300선을 기록 중이다.

현재 S&P500지수에서 헬스 관련주를 제외한 10개 업종이 모두 상승 중이다. 제트블루는 기대 이상의 실적과 연간 가이던스 상향 소식에 전장 대비 14% 상승 중이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인공지능(AI) 언어모델 ‘제미나이’ 공에 따른 기대감으로 5%이상 오르고 있다. AMD는 엔비디아에 도전할 새 AI반도체칩 공개로 7%가까이 뛰었다. AI 대표주인 엔비디아도 2%가량 올랐다. 다만 츄이는 4분기 매출 전망에 대한 실망감으로 3%가까이 떨어졌다. 게임스톱은 부진한 분기 실적으로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현재 반등 중이다.
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공개되는 노동부의 11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앞두고 주요 지표들을 통해 향후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향방을 가늠하고자 하고 있다. 이번주 공개된 ADP 고용보고서, 채용공고 등은 누적된 긴축 여파로 노동시장에서도 냉각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신호를 더한 상태다. 다만 이날 공개된 실업지표는 예상을 밑돌았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11월 26일~12월 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보다 1000건 증가한 22만건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2000건)에 약간 못 미치는 수치다. 이밖에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11월 감원 계획은 4만5510명으로 전월 대비 24%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41% 감소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다음날 고용보고서가 보여줄 시그널에 더욱 주목하는 모습이다. 월가에서는 11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9만명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경제매체 CNBC는 "메인 이벤트인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투자자들은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Fed가 금리 인상을 중단하길 바라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다음주 열리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동결이 기정사실화된 상태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Fed가 이달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7% 이상 반영하고 있다. 내년 1월까지 동결을 지속할 것이란 전망도 80%를 웃돈다. 내년 1월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은 16%반영됐다. 이후 내년 3월 또는 내년 5월에 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인하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월가 일각에서는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나치다는 경계감도 이어지고 있다. 전날 공개된 한 외신 설문조사에서 경제 전문가들의 절반은 최소 내년 7월까지 Fed가 금리를 동결할 것이며 금리 인하에 나서더라도 실질 금리 조정을 위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는 4.14%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59%선으로 소폭 내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 대비 0.4%이상 내린 103.7선을 나타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5%이상 오른 13선에서 움직였다.

유럽증시는 하락세다. 독일 DAX지수는 0.19% 내렸다. 영국 FTSE지수는 0.13%, 프랑스 CAC지수는 0.18% 낙폭을 기록 중이다.



뉴욕=조슬기나 특파원 se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