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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0 (토)

'음주운전·폭력' 전과 드러난 강도형 "깊이 뉘우치고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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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애·김홍일·오영주…후보자 줄줄이 자격 논란

[앵커]

윤석열 정부가 2기 내각 인선을 발표했는데 벌써부터 자격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는 음주운전과 폭력 전과까지 있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자료입니다.

1999년 폭력행위로 제주지방법원에서 30만원의 벌금 처분을 받은 걸로 돼있습니다.

강 후보자가 제주대 대학원에서 해양생물학 석사 과정에 재학 중이던 시기입니다.

2004년 박사 과정 도중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 150만원을 처분받았습니다.

2년 뒤 강 후보자는 해양과학기술원 전신인 한국해양연구원에 입사해 제주연구소장 등을 지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벌금 액수로 볼 때) 혈중알코올 농도가 상당히 높았을 것"이라며 "법무부 인사검증이 제대로 이뤄진 건지 의문"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강 후보자는 입장문을 내고 "젊은 시절 성숙하지 못했던 판단과 행동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반성하고 있다"며 사과했습니다.

하지만 강 후보자가 지난 4월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재직 당시에도 어머니 소유 땅을 신고 누락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키웠습니다.

민주당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가 '부동산 영끌족'을 양산했다는 비판을 받은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실도 문제 삼고 있습니다.

"부유층에 고급 부동산을 구매하는 기회를 제공한 정부 금융정책을 강 후보자가 십분 이용했다"는 겁니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재건축 아파트에 입주하기 위한 분담금을 내기 위해 대출을 받았다"는 입장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2013년 부산고검장 시절 예금 등 재산 12억여원을 신고했는데 올 7월 국민권익위원장 취임 뒤엔 5배가 넘는 61억여원을 신고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검찰에서 퇴직한 뒤 전관 예우가 있었는지 따져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작년도 종합소득세 약 22만원을 지각 납부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됐습니다.

[영상디자인 조승우]

최규진 기자 , 김미란, 김진광,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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