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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미연합훈련 트집…"북침 야망 추구, 파멸 재촉하는 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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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적막감 흐르는 북한
(인천=연합뉴스) 임순석 기자 =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3차를 발사한 후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를 선언한 23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강화평화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일대가 고요하다. 2023.11.23 soonseok02@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북한은 11일 한미의 연합군사훈련 및 한국 자체 군사훈련 확대에 히스테리적인 반응을 보이며 "전쟁도발 행위로 얻을 것은 파멸뿐"이라고 주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보도에서 "괴뢰패당(한국)은 상전(미국)과의 연합작전태세를 완비해 전쟁의 포성을 기어이 터치려고(터뜨리려고) 분별없이 날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문은 최근 진행된 한미 연합공중훈련과 연합지휘훈련, 합동해상훈련, 서북도서방어종합훈련 등을 하나하나 나열하며 "괴뢰들의 전쟁 광기가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가를 잘 알 수 있다"고 우겼다.

또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명수 합참의장이 줄곧 강조하는 '북의 도발에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하라' 등 발언을 "호전적 망언"이라고 규정하며, "발길이 닿는 곳마다에서 이자들은 대결을 고취하고 전쟁을 선동하며 미친개처럼 발광하고 있다"고 막말로 비난했다.

신문은 "미국을 등에 업고 북침 야망을 추구하며 대결과 전쟁의 길로 나가는 괴뢰패당의 망동은 실로 어리석은 것으로서 파멸을 재촉하는 부질없는 객기"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주장은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남측에 돌리면서 핵·미사일 개발과 무력 도발의 명분을 쌓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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