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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北, 南 ‘즉·강·끝’ 기조에 “미친개 발광” 막말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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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호전적 망언…전쟁 선동” 반발

“괴뢰패당의 망동, 파멸을 재촉하는 객기”

헤럴드경제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한국의 자체 군사훈련 및 도발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에 대해 막말을 동원해가며 반발했다. 북한군 특수작전부대의 훈련 모습. [헤럴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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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이 한미 연합군사훈련과 한국의 자체 군사훈련 및 도발시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에 대해 막말을 동원해가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전쟁도발행위로 얻을 것은 파멸뿐이다’는 제목의 글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김명수 합참의장의 북한 도발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하라는 지시에 “호전적 망언들”이라면서 “대결을 고취하고 전쟁을 선동하며 미친개처럼 발광하고 있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신 장관은 취임 이후 북한의 직접적 도발 감행 가능성이 높다며 도발시 즉각, 강력히, 끝까지 응징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신문은 최근 한미 연합공중훈련과 연합지휘훈련, 합동해상훈련, 쌍매훈련, 연합동참훈련, 그리고 한국군의 호국합동상륙훈련, 대침투훈련, 해상 포병사격훈련, 민관군경 통합훈련 등을 일일이 거론해가며 “지난 한달 남짓한 기간 벌어진 대표적인 전쟁연습들만 놓고 보아도 괴뢰들의 전쟁광기가 어느 지경에 이르렀는가를 잘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자신들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후 남측이 9·19 남북군사합의를 일부 효력정지한 것과 관련해선 “괴뢰들은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전쟁전야를 연상케 하는 군사적 대결소동에 일제히 진입했다”며 “각종 유무인 공중정찰자산들의 투입과 괴뢰군 전방지역에서의 화력대기상태 격상 놀음, 서해열점수역인 백령도에서의 ‘서북도서방어 종합훈련’ 등이 광란적으로 벌어졌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보는 바와 같이 괴뢰패당은 상전과의 연합작전태세를 완비해 전쟁의 포성을 기어이 터치려고 분별없이 날뛰고 있다”면서 “미국을 등에 업고 북침야망을 추구하며 대결과 전쟁의 길로 나가는 괴뢰패당의 망동은 실로 어리석은 것으로서 파멸을 재촉하는 부질없는 객기”라고 위협했다.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이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상황에서 핵·미사일 개발 정당화와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미에 전가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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