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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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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고 공부하는 의회"…충북도의원 1인당 5.5건 조례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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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안 처리 11대보다 156건 많아

행정사무감사서 435건 지적

115회 현장 찾고 118회 간담회

12대 충북도의회 의원들이 11대보다 47% 많은 조례를 제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의회는 제12대에서 35명의 의원 1인당 5.5건의 조례를 제정했다고 1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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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년 7월 제12대 충북도의회 개원식에서 도의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충북도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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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11대 의회 전반기 1년 6개월보다 22일 적은 회기에도 불구하고 47%나 앞선 것이다.

12대 의회는 지난해 7월 개원해 193일의 회기를 운영해 11대 의회 215일보다 22일 적은 회기 일정이다.

조례·규칙, 예·결산, 동의·승인 등 의안 처리에선 12대 486건으로 11대 330건보다 41.8%(156건) 많았다.

주요 조례로는 ‘충북도 중대재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로 의사상자, 경계선지능인, 외국인주민, 한부모가족 등에 지원 토대를 마련했다.

또 양봉, 내수면어업, 종자산업, 지역특화작목, 토종농작물 등 지역 산업 발전과 농어업인 지원 조례도 제정했다.

여기에 자체교육과 연찬회 등을 통해 의정 역량 강화는 물론 환경, 생태, 철도, 관광 등 다양한 연구모임도 활발했다.

이런 의원 활동엔 정책지원관이 한몫했다.

도의회는 지난 5월 17명의 정책지원관을 구성해 상임위원회별 전문적인 의정활동을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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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충북도의회가 도의회 앞에서 청주국제공항 민간전용활주로 보장 없는 전투기 추가배치 반대성명서 발표했다. 충북도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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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적 역할에도 충실했다.

지난달 열린 2023년도 충북도 및 충북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정 처리 286건, 건의 149건 등 435건을 지적했다.

예산심사에선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를 반영해 절차적으로 미흡한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 또는 감액했다.

질문 횟수도 많았다.

11대 의회에서 9명의 의원이 38건의 질의를 했으나 12대에선 16명이 3.8배(145건)나 많이 질의 했다.

재난 대응 시스템, 공공의료,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기후위기 대응, 미호강 맑은물 사업, 학교폭력 예방 대책 등 현안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다.

‘찾아가는 의회’ 정립에도 힘썼다.

1년 6개월간 115곳의 현장을 찾아 도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118회의 간담회로 정책적 대안도 모색했다.

각종 지역 현안에 힘을 싣기도 했다.

지역 최대 현안인 중부내륙특별법의 연내 제정을 위해 지난 9월 임시회에서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하고 지난달 28일엔 의사일정을 연기하고 국회에서 열린 특별법 연내 제정 촉구 결의대회에 참석했다.

의과대학 정원확대, 청주국제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 청주가정법원 설치, AI 영재고 설립 등 17건의 건의안을 채택했다.

황영호 도의장은 “올해 성찰의 순간도 많았지만, 대규모 폭우 피해를 비롯해 구제역, 과수 냉해 등 도민의 아픔을 지원하기 위해 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했다”며 “내년엔 더 겸손한 자세로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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