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7 (수)

이슈 IT업계 잇따른 노동문제

"다음 뉴스검색 '슈퍼갑질' 멈춰라"…인신협, 카카오 사옥 항의 방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한국인터넷신문협회 회장단과 비상대책위원들이 1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카카오프렌즈 판교아지트 정문에서 최근 포털 '다음(Daum)'이 뉴스검색 결과 기본값을 콘텐츠제휴사(CP)로 제한한 결정과 관련해 항의 방문을 하고 있다. /인신협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이하 인신협) 회장단과 비상대책위원들이 카카오의 포털 사이트 '다음'의 일방적인 뉴스 검색 노출 기본값 변경에 유감을 표명하며 카카오 사옥을 항의 방문했다.

인신협 회장단은 6일 공문을 보내 김범수 경영쇄신위원장과 면담을 요청했으나 공식 회신이 오지 않자 11일 오전 11시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를 방문, 입장문을 낭독하고 황유지 다음 사내독립법인(CIC) 대표와 비공식 면담을 가졌다.

인신협은 회장단과 비상대책위원들은 다음카카오의 이번 조치는 1000여 개의 검색 제휴 언론사를 차별하는 행위라고 강력하게 비판하며 "전방위 갑질 카카오, 국민 뉴스선택권 막지말라", "지역언론 언로차단 뉴스검색 정책 즉시 철회하라"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이의춘 인신협 회장은 "다음카카오의 뉴스검색 기본값 제한을 통한 차별은 미디어 생태계의 싹을 자르고, 고사시키는 다음의 '슈퍼 갑질' 행태"라며 "미디어 산업과 공생·발전해 온 다음이 스스로 미디어 시장을 황폐화시키고 사다리를 걷어차는 무책임한 횡포임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인터넷 신문과 지역 신문사들이 참여하는 '포털불공정행위 근절대책위원회'가 출범해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카카오를 공정거래 위원회에 불공정거래 행위로 제소할 예정이며, 방송통신위원회에도 (이번 사태에 대해) 전기통신사업법상 금지행위 위반 사항에 대한 검토와 조사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와 포털 다음은 지금이라도 중소 언론과 지역 언론을 막고, 국민들의 뉴스 선택권을 왜곡하는 정책을 즉각 철회하고 사과하라"며 "정부와 정칙권도 포털 다음의 반헌법적이고 불공정한 중소 인터넷 신문 죽이기에 대한 진상조사를 거쳐 언론자유 신장과 중소 언론 보호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정부와 정치권도 포털 다음의 반헌법적, 불법적이고 불공정한 중소인터넷신문 죽이기에 대해 진상조사를 거쳐 언론자유 신장과 중소언론 보호, 육성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달 23일 다음 포털 뉴스 검색 기본값을 기존의 '전체 언론사'에서 '콘텐츠 제휴(CP)' 언론사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다음과 언론사와의 제휴는 포털에 검색 결과만을 노출하는 '검색 제휴'와 포털이 언론사 뉴스를 직접 제공하는 'CP' 등 2단계로 나뉜다. 카카오는 지난 5월부터 전체 언론사와 CP 언론사를 구분해 검색 결과를 제공해본 결과, CP 언론사의 뉴스 소비량이 전체 언론사의 기사보다 약 22%포인트 많았던 경향을 반영해 기본값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